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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뷰북동의]엔딩 나레이션에서 앵글만 봐도 작감의 의도가 보여. 이 작품의 외침은 비뚤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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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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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틀 전 까지 루치아노 패밀리 세 명을 포도밭 거름으로 줬고

몰타의 올리브 대농장들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

난 여전히 악당이며 정의 따위엔 관심조차 없다.


정의는 나약하고 공허하다.

이걸로는 그 어떤 악당도 이길 수 없다.


만약에 무자비한 정의가 세상에 존재한다면

기꺼이 져 줄 용의가 있다.

악당 역시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싶으니까.


하지만 이런 세상은 불가능하기에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됐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

쓰레기를 안 치우면 쓰레기에 깔려 죽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악당의 관점에서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악은 견고하며 광활하다.



=================================================================


https://gfycat.com/PolishedPinkAmoeba


기꺼이 져 줄 용의가 있다.

악당 역시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싶으니까.


하지만 이런 세상은 불가능하기에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됐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

쓰레기를 안 치우면 쓰레기에 깔려 죽기 때문이다.


=================================================================


이 부분에서만 앵글이 틀어져


작감도 이게 비뚤어진 시선임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보거든


그 전 볼드체가 아닌 부분들은 누구가 이해할 수 있는 나레이션들임


빈센조 까사노의 일상이기도하고

실제로 정의는 나약하고 공허하고 악은 견고하고 광활하니까



하지만 저 볼드체의 부분은 듣는 사람에 따라서

누군가에겐 깊은 공감으로 누군가에겐 내로남불로 보이는거야 


저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지지않을 악을 악으로 처단한다는 이야기

저때만 앵글을 뒤집는다


앵글을 뒤집는 다는건= 비정상적이다 라는 상징은 확실해 


자기네들도 이게 얼마나 판타지인지 말도 안되는 일인지 안다는 듯한 앵글을 뒤집어버려


왜냐면 판타지 속 다문천왕인 빈센조 까사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악당이 악당을 처단하는 

이게 절대 차선이 될 수 없다는 걸 그들도 알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걸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악이 견고한 세상이기에

이렇게 쓰레기를 쓰레기로 치우는 비틀어진 외침이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함


작가와 감독의 외침이 저 비뚤어진 앵글에서 보여서 좋았어 


보면서 대사와 배우의 눈빛 담담한 나레이션 연출의 앵글

뭐하나 빠질 게없는 갓엔딩이라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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