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77/0000298357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를 마친 윤병희는 7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행복하고 좋은 기운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정성껏 나아가야지'라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분이 재미있게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는 요즘"이라고 밝혔다.

윤병희는 극 중 법무법인 지푸라기 사무장 남주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남주성은 묘한 패배감과 무력감에 절어 있다가 빈센조(송중기)를 만나면서 점차 이기는 법을 배워가는 인물이다.

"'빈센조'는 만화 속 캐릭터 같은 인물이 포진된 작품인 듯해요. 그 와중에 주성은 엉뚱하고 특이하지만 우리네 삶에 제일 밀착된 인물 같았어요. 적극적이진 못했지만 가슴 아파도 하고 용기 낼 때 용기 내고, 그런 솔직한 감정에 인간미를 느꼈죠. 주성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도 있었고요. 너무 넘치지 않는 선에서 함께 등장하는 배우들과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시도했죠. 몇 회차 정도 주성으로서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어느 날 멀리서 빈센조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어요. 제가 남주성과 가까워졌는지 '녬' 말투를 쓰게 됐어요.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 이후로 촬영장에서 '님' 들어가는 건 다 그렇게 발음했어요. 하하."

남주성은 사랑스럽고 선한 캐릭터였지만, 히든 빌런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빈센조, 홍차영(전여빈)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고, 이들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포지션이었죠. 빈센조, 홍차영 곁에서 중요한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일을 함께했잖아요. 저도 그 얘기를 듣고 아니길 바라며 연기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하. 온 마음을 다해서 연기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