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32)의 연기 변신이 날로 새롭다.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에서 서슬 퍼런 표정으로 총을 쏘아 대더니, 이달 종영한 tvN 드라마 ‘빈센조’에선 발랄한 캐릭터를 맡아 정반대 면모를 보여준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전여빈은 “어렵게 찾아온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영화 ‘간신’으로 연기를 시작한 전여빈은 3년 뒤 영화 ‘죄 많은 소녀’로 관객에게 얼굴을 톡톡히 알렸다. 그는 이 영화로 부일영화상 등 그해 열린 국내 유수 영화상의 신인상을 휩쓸며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낙원의 밤’, ‘빈센조’를 연이어 선보인 그는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차곡차곡 다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최근작인 ‘빈센조’에선 악에서 선으로 변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 호평을 받았다.
전여빈은 “가족과 친구들, 지인들이 작품을 본 소감을 많이 전해줘서 달라진 인기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는데 해외 팬이 많은 걸 보고도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한 작품의 캐릭터를 만나면 잠자는 시간 빼곤 그 인물로 산다”며 “‘낙원의 밤’의 재연과 ‘빈센조’의 차영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재연을 준비하면서 틈날 때마다 사격 연습장에 갔어요.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도 총을 계속 갖고 다녔죠. 차영이를 연기할 땐 기존의 근엄한 느낌의 변호사 대신 리듬 있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죠.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그 인물 옷을 입고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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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홍차 하나씩 뜬다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