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드라마 4편에 시리즈물 1편 (5편, 리부트는 감수)을 항상 그렇게 써왔음
누가 봐도 판타지하고 그래도 모랄이 살아있는 남주를 데려와서
가장 가슴 아픈 현실에 데려다 놓고 빌런들을 처부수면서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판타지한 코미디도 넣었고
선에 대해서 희망도 주고
사람 죽이긴 했어도 막 죽이진 않았고
메인빌런들에서도 갱생의 기회가 있으면 주기도하고
나름의 선과 악에 대해서 애정있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권선징악물을 잘 써왔음
그런 작가가
허구에 현실을 가득 섞어서 악의 방법과 악인들 불러들어와서 이 메세지 안에 선한 욕망을 넣어놨어
그리고 악을 악으로 처벌한다 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가져옴
이렇게까지 인물들이 죽어 나가는 건 처음이고
남주가 빌런인건 더 처음임
이 작가가 빌런 남주를 쓸거라고 상상조차 못했으니까. 나조차도 작가를 박제시켰고
심지어 작가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홍유찬을 3화에서 죽여버림
그리고 마지막에 외치는건 무자비한 정의를 향한 처절한 외침
결국 이 드라마는 권선징악이 아니야 그냥 일방적인 징악물임
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나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이 변하길 바라던 작가가
그 세상에 따라서 써가는 메세지도 강하게 바뀔 수 밖에 없다는게
빈센조라는 작품에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