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 속의 럽라 쓰고 싶었던 마음도 있겠지만.
1~20화를 다시 복기해보니까, 빈센조에게 필요한건 오로지 빈센조를 이해하는 한 사람이더라.
판이 그렇게 짜여졌더라구.
엄마에게 8살때 버림받은 기억으로 이탈리아 입양되서, 첫번째 양부모가 강도들에게 살해당하고 마피아 보스에게 입양된 '동양인'
동양인의 몸으로 마피아 패밀리 2인자자리.
동양인과 입양아라는 정체성에 가둬보던 이탈리아.
한국에 와서도 한국인으로 보지 않지. 검머외로 보는 시선이 더 많았어.
근데 홍차영만이 빈센조를 빈센조 까사노 그리고 박주형으로 같이 봐준단 말야.
어머니 오경자씨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니, 박주형으로만 보았고. 마피아란걸 모르는채로 돌아가심.
마피아 빈센조 까사노, 한국인 입양아 박주형 둘 모두를 알고 둘 모두를 포용하고 알아봐주는 존재는 홍차영 하나이기에,
빈센조에게 홍차영이 자비가 된거야.
빈센조를 오로지 이해하는 사람만이 자비가 될 수 있는 판에서 홍차영이 그 역할을 한거지.
옛 철학에서부터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감정은 '사랑'이라잖아. ㅋㅋㅋ
후기 [리뷰북동의] 빈센조에게 다른거로 자비를 내려줄 수 있지 않았냐! 하는데.. 투바디원소울 만큼의 짜릿한 자비는 없다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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