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뭐랄까 발랄하지만 경망스럽지 않고 때론 진지하지만 한없이 무겁진 않아
유쾌하면서 사랑스럽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 명석한 두뇌와 감각(눈치 빠름 포함, 단순하게 패션 이런 걸 뛰어넘어서 사람을 보는 안목까지도)까지 있는 사람이잖아 +재산도 쬐에끔(센조 기준에)
정말 노래 가사에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하는 것처럼
센차 서로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서로 공유가 되는
엔딩에서 센차의 눈빛 교환을 보다 보면
007이라던지 미션임파서블이라던지 그 외 많은 영화의 남주와 여주가 생각나
여주는 단순하게 외적으로 이뻐서가 아니라 지적 수준과 적응력 및 상황 판단력 등, 여타 능력을 부여해서 상당히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색을 지니거든
그래서 보다보면 남주와 여주가 서로를 담을 그릇이 되기에, 아 A는 평생 B만이, B는 평생 A만이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껴지고 그렇게 그려낸단말이지
그냥 통상적으로 내 그릇은 L사이즈 여서 M,S를 담을 수 있다 이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밖에 담을 수 없는 맞춤형이란 말씀, 다른 건 모양이 맞지 않아서 담아지지 않는 거
엔딩 이후에 많은 덬들이 몰타 간다, 마피아도 결혼하니 센차도 쌉가능, 어쩌면 못만나고 불행할거다 이런 이야기 하는데
나 센차를 보내며 작감배는 아니지만 상상해본다면
센차는 아마 지금처럼 센조의 엽서로만 안부를 확인하고 기회가 된다면 1년에 1번 안된다면 어쩔 수 없는 서로 더 욕심내지 않는 사랑을 할 거 같아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센조가 마피아여서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에 함께 있기를 욕심을 냈다간 그에 해당하는 벌로 정말 서로를 두 번 다시 못 볼거란걸(죽음) 알거 같아서고
또 엔딩에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에서 이번이 마지막일걸 안다면(혹시 죽을수도 있으니까) 어쩌면 씁쓸한 미소가 아닌 세상에서 제일 따듯한 미소를 보내줄 것 같았거든?
근데 둘다 여지를 주지 않더라고 얄짤없이
서로를 가지려면 그에 걸맞는 희생을 해야한다는걸 너무 잘 알기에, 그래서 홍차의 연인, 센조의 연인은 모든 무게를 감내할 사람 단 둘뿐이더라고
[빈센조+같이 달린 카테 덬들] 정말 아직도 보낼 수 없지만ㅠㅠㅜㅜ 그래도 언젠간 보내야겠지 센조와 홍차의 사랑처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