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빈센조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5월 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 분)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시청률 7.659%(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빈센조'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하다 마지막회로 자체 최고 시청률(14.636%)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송중기는 '빈센조'를 통해 2019년 9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극 중 악당보다 독한 다크 히어로 빈센조 그 자체로 열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3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주연으로서 부담이 크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은 송중기는 "이렇게 부담이 없었던 작품도 처음인 것 같다. 죄송하다.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드라마 내용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중기는 "물론 타이틀롤이고 제목 자체가 내 역할명이지만 부담이 아예 안 될 수는 없겠지만 금가프라자 사람들과 함께 에피소드들이 진행됐듯 실제로 나도 금가프라자 역할을 맡은 배우 분들과의 결속력이 상당히 깊게 생겨 그런 의미에서 외롭지도 않았고 부담도 그래서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다같이 재밌게 잘 놀았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실제 내 마음이다"고 말했다.
'빈센조'를 통해 송중기에게 입덕했다(팬이 됐다)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연기, 외모 양측면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한층 뜨거워진 인기를 실감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송중기는 "아무래도 어제 마지막 방송이 나갔는데 방송할 때마다 회사 식구들한테도 호평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워낙 현장에 젊은 스태프들이 인터넷에서 어떤 신, 부분이 화제가 되는지 바로 말해줘서 감사하게도 많이 실감했다. 그런 피드백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배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솔직히 많이 실감하면서 현장에서 계속 촬영을 했다. 쑥스럽긴 한데 실감을 했다"고 답했다.
자연스러운 이탈리아어 연기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이탈리아에서 유학했던 시청자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이에 대해 송중기는 "착한 분이라 칭찬을 해주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연기에 만족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더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스로한테 많이 아쉽다고 생각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빈센조라는 캐릭터를 이탈리아 남부에서 온 캐릭터로 잡았다가 다시 이탈리아 중부에서 온 캐릭터로 바꾸고 하면서 발음 등을 잡는 데 좀 힘들었다. 디테일을 잡는 게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외국어 대사 연기는 계속 부딪히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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