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호불호 갈리는거 이해 되는게 졸작이랑 명작인 특성이 다 섞여있는 작품인거같음ㅋ..(쓰다보니겁나장문)
1,001 8
2021.05.02 23:23
1,001 8

배우, 설정, 연출, 음악, 소리는 진짜 역대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실제로도 이것때문에 마지막회까지 머리채 붙잡혀서 봤음

그런데 각본과 수위가 좀... 일단 수위는 이미 예전부터 걱정이 됐는데 놀랍게도 아무 논란없이 넘어가더라

그게 문제였던 것 같음... 사이다패스들이 사이다에 미쳐서 뇌절했다는 느낌이 딱인 것 같음....

딱 각본에서 그런 낌새가 보이기 시작하니까 더이상 사이다로 느껴지지도 않고

그냥 숙제처럼 악당들한테 악한짓 부여하고 숙제처럼 사람들이 느낀 분노 해소해주겠다고 최대한 잔혹하게 징벌하는 느낌이라

거기에 더해서 거북할 정도로 잔인한 상황 연출때문에 더 속시원하긴 커녕 찝찝하기만 했음

차라리 뻔한 다른 드라마들처럼 중간중간 적당히 악역과 주인공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그때그때 위기감과 그걸 해결하는 달성감을 느끼게 하다가

마지막에 악당이 날리는 회심의 일격에 잠시 휘청하고 주인공이 더 큰 기지를 발휘해서 짜잔 하고 해결하는 뻔한 스토리가 나았을뻔

근데 뒤로갈수록 빈센조라는 캐릭터가 너무 신격화 되는 바람에 짜잘한 위기로는 어림도 없고 그냥 극단적인 대가와 극단적인 해결책밖에 쓸 수가 없게 된 것 같아서;

분명 다크히어로 컨셉이었을텐데 작품 바깥에서라면 몰라도 작품 안에서까지 주인공을 너무 추켜세워주니까 동조가 되는게 아니라 너무 오바같고 오그라들더라구..

내가 생각하는 다크히어로의 아이덴티티는 이런게 아니었는데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474 11.18 62,0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30,0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55,3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89,1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87,016
공지 알림/결과 📅 빈센조 🍷블루레이🍷 단관 스케줄 공지 / 평일 오후 8시 / 주말 오후 9시 10분 (update 22.07.14) 📅 8 22.07.08 15,622
공지 알림/결과 🍷💙마피아들을 위한 지푸라기 임시가이드💙🍷 (06.26 Update) 19 21.08.08 19,448
공지 알림/결과 📺 빈센조 부가영상 모아서 한번에 보기📺 (02.02 22:30 Update🍷) 29 21.05.23 22,613
공지 알림/결과 📒 마피아들 단어장 📚 (02.10 pm 06:14 update🍷) 85 21.05.16 23,654
공지 알림/결과 🍷마피아들 인구조사🍷 640 21.05.16 19,7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7 후기 안녕. 드라마 빈센조 논문을 모아왔어! 7 01.31 1,715
596 후기 16회 첨봤는데 도파민 터지면 단순히 흥분하는게 아니라 4 23.01.25 2,847
595 후기 성악설 믿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드라마 세계관이 참 맘에 들었어 2 22.07.06 3,502
594 후기 휴가철을 기다리며 정리해보는 충주 빈센조 투어 5 22.07.06 4,128
593 후기 [센블] 악몽에서 마지막 센조 표정을 보면 이게 왜 17화에서 다시 악몽으로 이어지는지 더 잘 보인다 2 22.07.04 3,636
592 후기 New 논문, 악과 악의 대결, 누가 더 악한가 - 한국 히어로물 드라마에 나타나는 능력주의의 문제 3 22.06.21 3,543
591 후기 마퍄들아 지푸라기에서 🎁 왔어!!! 🙇‍♀️😭 8 22.05.17 3,373
590 후기 나에게도 빈북 로또당첨의 기회가!!! 9 22.05.17 3,378
589 후기 빈북 로또 당첨자 힘차게 등장!! 12 22.05.17 3,474
588 후기 이탈리아 수교기념 미술전에 나온 그림을 찾아보자! 4 22.04.06 3,640
587 후기 나도 투바디 원소울의 근원을 찾아가 봤거든 ㅋㅋㅋ 7 22.04.05 3,632
586 후기 아는만큼 보이고 느끼는 드라마라 좋아 4 22.03.29 3,448
585 후기 1️⃣🎂🎉 센차카페 다녀온 후기🐰💙🦊 8 22.02.20 3,676
584 후기 센조카페 방문은 여기서 내가 처음인가?😏 10 22.02.18 3,768
583 후기 내가 관련글을 못 봤을 수도 있는데 RDU90외에 BLSD도 미국에서 유명한 LSD를 말한거 아닌가싶네? 6 22.02.16 3,704
582 후기 홍변의 서랍 속 폴더폰, 삼성전자 애니콜 SCH-X850 3 22.01.07 5,925
581 후기 과학적으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다인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랑과 유사한게 재미있어 6 22.01.04 3,283
580 후기 간만에 풀어보는 마피아 잡설-히트맨 6 21.12.29 3,341
579 후기 구글 VR 카드 사서 VR 컨텐츠 본 후기 4 21.12.24 3,432
578 후기 센조가 초반에 금가즈에게 좋게좋게 반응한 이유 야구배트를 든 피자가게 형제들이 떠오른다 3 21.12.17 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