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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뷰북동의]19회의 빈센조, 사랑을 하게 된 마피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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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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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내면에 화산같은 열정을 가진 남자>
빈센조 인물 소개에 있는 말인데 오늘따라 다시 되새겨보게 된다

어떤 일을 당해도 조용하고 차가운, 절제된 분노를 보여주던 빈센조가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금 관련 씬들에서
두번째가 홍차영이 위험에 처한 걸 목격했을 때
금은 빈센조가 한국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였고 홍차영은 빈센조가 한국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가장 큰 이유.
그리고 자기가 한국을 떠나게 되더라도 홍차영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바벨과 우상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장한석 일당을 조져버리기로 한 거.
1조가 넘는 금을 향한 열정은 사람이라면 당연할 것이고ㅋㅋㅋ
홍차영에 대한 열정은 19회로써 폭발한 게 아닌가 생각해봄.

돌이켜보면 빈센조가 취하는 액션 중에 아니 근데 얘가 왜 이걸 하고 있지?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닌데? 싶은 일들은 다 금 관련 아니면 홍차영 관련 일들이야. 홍차영이 시켰거나 홍차영이 연루됐거나 etc 얜 심지어 금얘기도 지가 먼저 홍차영한테 털어놓음...그 소중한 금을...

원안이 로맨스물이었다는 걸 알고 보면 박재범은 정말....다시한번 깨닫지만 노빠꾸로 자기가 쓰고싶은 걸 쓰는 작가임ㅋㅋㅋㅋ
블랙코미디와 액션누아르에 이어 이 드라마를 이루는 축 중의 하나인 로맨스 장르는 1. 등장인물이 로맨스로 하여금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2. 등장인물의 동인에 로맨스라는 감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특징이 있음. 아니 이거 완전 빈센조 까사노 아니냐. 마피아 콘실리에리였는데 마카롱 콘샐러드가 되었습니다 짜잔

이 드라마는 마피아 빈센조가 악으로서 악을 처단하는 스토리, 하지만 동시에 그 빈센조는 사랑을 하는 남자가 되었음. 그 사랑이 세상을 구원하지는 않았지만 빈센조 까사노의 세상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는 했지...작가도 엔딩 놓고 고민했다는데 일개 시청자인 나는 더더욱 상상이 안감. 대체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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