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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뷰북동의]플라톤 향연에서 사랑의 기원 읽는 중인데 단순 필리아(친애)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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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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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의 향연에서 인용해서
필리아(친애)를 설명한걸로 알고 있어



그 결과로

"친구는 두 몸에 깃든 한 영혼이다"라고 설명한거라고 알고 있단 말이지

일단 먼저 급한대로 플라톤의 향연을 읽고 있고
내일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을거임

원하는 파트만 따서 읽고 시간들여 읽을거야ㅋㅋ

여튼 그래서 플라톤의 향연을 사서 사랑의 기원
정확히는 아리스토파네스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필리아(친애=친구)의 개념으로 인용했다고 해서
진짜 친구의 개념일줄 알았음

두 몸에 깃듯 한 영혼이란 개념이 단순한 친애의 개념인줄 알았는데
Friendship의 개념이 아님
단순히 친애의 의미가 절대 아님

친구 노노임

사람은 원래 두 개의 몸이 붙어서 존재했고
신이 노해 그 몸을 나누었기에
두개의 몸에 한 영혼에 깃들게 됨

그리고 이 두 몸은 서로 하나였던 영혼을 서로 그리워하게 됨

이 두 존재는 본래의 것을 찾아가기 위해 하나가 되고
그래가 두 존재는 온전해진다는 의미였어

"즉 자기가 사랑하는 자와 한데 모여 융합되어 둘이던 게 하나가 되는 것 말이네. 그 이유는 바로 이것이네. 우리의 옛 본성이 이제까지 말한 바로 이런 것이었고 우리가 온전한 자들이었다는 것 말일세. 그래서 온전함에 대안 욕망과 추구에 붙어진 이름이 사랑(에로스)이지."
플라톤의 "향연", 아카넷, p.89

결국 사랑으로 하나가 됨을 이야기하는거였어
하나가 됨이 결코 플라토닉이 아니야...그 이상을 추구함


홍차의 "친구는 두 몸에 깃든 한 영혼이다" 말은
우린 떨어져도 떨어질 수 없다는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거라는
거의 우린 운명이다 급의

절절한 사랑고백임

이게 에로스로 이어질줄 꿈에도 몰랐다...

ㄹㅇ l'm always by my side 수준의 물리적 사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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