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이 주연배우들 대사량에 질리게 하기로 유명한 작가인데ㅋㅋ
유난히 이 드라마는 대사량이 적음
일단 남주가 입이 무겁고 행동도 진중햌ㅋㅋ
도저히 말로는 풀 수 없는 캐릭터란걸 작가가 안거야
그러다보니 이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느냐를 설명하는 나름의 방법론은 세운게
데칼, 정확히는 비슷한 상황에 다른 행동과 말을 선보이는거임
감정적 빌딩일 수도 있고 생각의 차이일 수도 있고 등등
비언어적인 요소들을 사용해서 이 사람이 변했다 혹은 감정선을 다르게 가져간다를 보여주는거야
데칼구조를 센조만 가져가는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표현을 비슷하게 함
이걸 기조로 삼아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되거든
6화 법정과 7화 법정에서
장준우가 법정안으로 들어갈 때 한대표의 반응이 아예 갈린다던지
2화 13화에서
돈이 나이라고 생각했던 홍차가 생각이 바뀐다던지
이 작품은 텍스트만으로 상황이 구현되는게 아닌
그 이외의 것들로 사람의 성장, 변화등을 표현해
그래서 데칼구조가 너무나도 중요해지는거임
단순히 상황적 데칼도 있지만, 드라마의 에피적으로 데칼이 분명하고 연관성이 분명하게 들어옴
대사량 폭발하는 작가 입장에선 입이 무거운 남주를 다루는게
하나의 도전이었고 숙제였을 텐데
18화까지 잘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작가는 작가 씬구성 대박적으로 잘하는구나 싶어서 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