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이 스스로 대사량을 줄였다는 건 거의 한 쪽 손발 묶어 놓은거거든
거의 서로 오가는 티키타카로 60분을 채우는 작가인데
그 어떤 작품보다 빈센조가 대사량이 적어ㅋㅋㅋㅋㅋ
작가는 처절하게 많은 대사량에서 모든 걸 설명하던 작가고
거의 직관적으로 꼿힐 정도로 설명을 쉽게하던 사람임
액션이 없던 작품에서도 대사량이 넘쳐서 배우들 얼굴이 종영쯤되면 반쪽 나던 대본인데
그런 작가가 대사량을 많이 줄이고
작정하고 떡밥을 메타포와 행동으로 주기 시작한게 제일 신기해 ㅋㅋ
작가가 엄청난 수다쟁이로 유명한데
그만큼 주인공들에게 제트모터같은 입을 줬단 말야
엄청난 대사량을 자랑하는 악마의 주둥아리 남주들
그런데 빈센조란 인물 설정값이 입이 무거워
그러다보니 저주받은 모터주둥아리가 반쯤은 홍차에게로 감ㅋㅋㅋㅋ
그리고 말만으로 이 사람을 설명할 수 없으니
행동과 상황으로 사람의 심리를 보여줌ㅋㅋㅋㅋㅋㅋ
남주의 설정값이 변하니 작품의 결도 바뀌는데 신기해
뭔가 라디오 드라마나 연극 같은 작품을 쓰던 작가가
영상 매체 대본을 감각적으로 다루고 있더라
빈센조가 참 신기한 작품이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