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장기 이런 게임들은 논리게임이자 심리게임이란 말야
이 작품에선 논리보단 심리로서 체스를 다룰 것 같아
기물 = 말이라고 생각해볼께. 움직이는 물체 말야.
체스는 나의 것을 희생시켜서 승리를 얻는 게임이야.
체스는 말을 이동시키면서 상대방의 기물을 죽이는 게임이지
상대방의 기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없애면서
최종적으로 킹=왕을 잡는 게임이니까
그런데 오히려 일부러 상대방 기물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어. 페이크를 치는거야
특정 위치에 나의 기물을 세워 놓고 상대방의 기물이 나에게 오도록 만드는거지
상대방은 뭐야 별거 아니네 하면서 생각없이 자만으로 특정 기물을 먹으면
오히려 상대방의 큰 그림에 말려드는 거야
상대방은 내가 상대의 기물을 파괴해서 도취되지만
오히려 판의 큰 그림은 기물을 내주는 사람에게 주도권이 넘어갈 수 있거든
주도권이 넘어 올 때가 제일 짜릿하고 위험하지
즉, 기물을 희생하며 자만을 불러일으키고 이 세상이 내 것이다라고 여겼을 때에
다른 기물들이 상대편의 킹을 오히려 압박할 수 있어.ㅋㅋ
이런 체스의 요소들을 작가가 가져다가 쓸 것 같아.
큰 판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들을 말야
빈센조가 순간 약하게 보이는 졌나 하는 순간이 오겠지만
결국 이것마저도 빈센조의 큰 그림이었고 승리를 차지하게 될거란 상징이기도해
체스의 기물에서 바라보면
장한석은 자기가 킹이라고 생각하듯 빈센조가 킹이라고 생각해서 잡아 먹으려 할거임
최명희도 자기가 퀸이라고 생각하니 팔방으로 이동하는 거침없는 잔혹성으로 킹을 잡으려고 할거고
빈센조는 자신이 킹인척하지만 철저한 기물이자 플레이어라고 생각할거 같아.
그래서 홍차영과 국정원, 금가가 나머지 기물이 되겠지
빈센조의 생각 아래 승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대립이란 특징에서 바라보면
체스는 모든 기물을 철저하게 이용해야 승리할 수 있어
일희일비가 통하지 않아
자신의 욕망대로 일희일비하는 빌런즈의 플레이와
가장 큰 그림으로 좋은 방향성을 찾는 빈센조의 플레이가 대조될 것 같아
스토리 상에서 체스를 바라보자면
무언가를 희생해서 체크메이트(=왕을 잡기 직전까지 몰아감)를 선언할지도 모르겠다.
체스를 가져 온 이상 희생은 필연적이야.
희생 이란 말이 무조건적으로 죽음으로 한정지어 말하는 게 아닌
소중한 무언가를 잃는 측면에서의 희생임
일단 금을 빼앗기는 희생일 수 있다는 말임
작가가 이 희생의 롤을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을까....
금에서 끝날까 아니면 인물도 누군가를 희생시킬까... 아님 상징적인 무언가도 희생할까.
메세지 적인 측면에서
체스까지 가져 온 거 보면, 무언가를 잃지 않고선 악을 무너뜨릴 수 없다로 갈 것 같아.
아마도 작가가 말하는 메세지도 무언가를 잃지 않고선 악을 무너뜨릴 수 없다가 아닐까
더불어 체스는 한 기물이 잘한다고 이길 수 없어
모든 기물이 적재 적소에서 움직여야 이길 수 있으니까
이 상징도 공동체 모두의 노력과 희생이 있어야만
이 세계의 절대악을 무너뜨릴 수 있다로 방향성이 가지 않을까
그걸 체스의 룰로 상징적으로 풀어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