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추적할 수 도 있어요" 이 대사
시청자들을 직접적인 이해를 위해서라면 해당 대사는 고문 후가 되어야 할거야
빌런즈의 위치가 프라이빗 공간이었고 일개 잡범이 알 수 없는 곳이지
결국 빌런즈를 이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대사라는 거야
카테에 실제로 헷갈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맞지 않는 대사 배치야
작가는 일부러 살인범 신분 조회할 때 안군의 대화에서 위치추적 대사를 같이 쳐버리거든
보통의 드라마라면 고문 후에 안군에게 전화하는 장면이 짧게라도 나왔을 거야
그런데 이 작품은 전 장면에서 대사를 사전에 처버리고
"나 이해해줘, 너한테 어머니를 잃은사람이니까"에서 바로 토끼몰이로 들어간단 말야
다분히 의도적이야 이건 이 작품은 일부러 대사의 생략과 전치를 선택할 때가 있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시각적인 상징성으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할때 특히 그래
이 장면만 봐도 다른 드라마처럼 고문 후 안군에게 전화를 한 장면이 나왔다면
일상적인 대사에 센조의 분노와 울분이 지금의 방식보다 깎였을 거라고 봐
오로지 "너에게 어머니를 잃은 사람이니까"로 시작된 텍스트만으로
뒤 엔딩까지 밀어붙이는 선택을 한거
이게 살인범 뿐아니라 4명의 빌런즈에게도 향하는 말이 되버리는거야
의도적으로 텍스트를 빼고 시각적인 요소를 비롯한 모든 걸로 빈센조의 복수만 서술하겠다는 의도
감독과 배우에 대한 믿음으로 모든 요소를 채워줄 거란 믿음부터 시작해서
작가는 전반적인 판을 깔고 그 안에서 복수의 흐름을 깔아주고
연출과 배우보고 한바탕 뛰어 놀아보시죠 하는 판깔기...
살인범 고문씬 대사 하나하나 배치 볼 때마다 소름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