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살인범 앞에서 나온게
이 타이밍에 나온 게 슬프지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해
꾹꾹 눌러온 어머니의 감정이 모든 게 터지는 그 한 순간
감정적으론 미동이 없지만 그 감정은 터진단 말야
이 드라마가 추구하는 정체성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해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법이 작은 이야기가 축적되고 쌓이고 쌓이고 쌓이다가
한번에 팍 터지면서
축적된 이야기의 케미스트리로 축적된 이야기보다 더한 카타르시스가 온단 말야
빈센조의 복수도 그동안 쌓여온 1-16화의 어이없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4화도 있었고 9화도 있었고 11화도 있었지만
그 이상의 폭풍이 몰아친단 말야
빈센조의 복수가 그러했고
빈센조의 사랑방식이 그러했고
빈센조 드라마 자체가 그러했고
이 드라마가 소소하게 사이다를 주지만 필요한 감정선과 설정들은 항상 숨기고 응축시켜서
가장 중요한 순간 확실하게 터뜨려주거든
비록 시청자는 그 응축에 조금은 답답하고 진저리 치고 지루하다 할지라도
작감배음스텝은 중요한 이야기일수록
가장 필요한 타이밍에
극단으로 치닫는 최대치의 감정과
말로 표현 못할 서사로 풀어준단 말야
어떻게 드라마를 이렇게 만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매화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