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고문씬도 직접적으로 상처를 보여준 게 아니거든
라이터에 손가락을 넣는 장면까지 보여주고 오히려 우직근 소리와 비명으로 장면을 채움
그런데 토끼몰이할때도 살인범이 손가락을 오무리고 있어
굳이 시각적을 보여주지 않지만, 동시에 문제가 생겼음이 보임
발도 발가락을 들면서 뭔가 이상함을 보여주고
대신 손에 손과 발에 피가 가득한 걸 보여주고
이어서 빈센조의 손에도 피가 가득한걸 보여줌
시청자가 유추할 수 있게 만드는 거야 아 뽑았구나
그리고 마지막 총을 쏠 때도
자극을 위한 자극으로 머리에서 피가 뿜는 연출이 아닌
이마에 피가 흐르는 연출 정도로 자극은 최소화한단 말야
아 머리를 쐈구나 정도
하지만 즉사라는 상징성과 극에 달한 분노 그리고 철저한 복수는 분명히 보이고 ㅇㅇ
이 작품이 소재는 엄청 잔인한데 그 잔인함을 시각적으로 풀지 않고 시청자의 상상력으로 풀어준단 말야
거기서 구체적이진 않지만 충분한 감상을 불러일으키거든
잔인함을 굳이 다 리얼리티로 살릴 필요 없이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을 만큼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좋아
갓희원의 능력이자
이 드라만 리얼리티를 다 살리지 않고 시청자의 상상력으로 채워서 이해시키는 경우가 많거든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 생각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