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사과로 비롯되는 정검사 서사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봣어
그리고 어떤 메세지와 질문을 남기는지 정리해봤고
이런 방향으로 이 작품을 즐기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서 남겨보는 글
1. 윗 사람 말을 안 듣고 대쪽이라 정벽벽이란 별명을 가진 FM검사 정검사가 등장함
=> 남동부지검의 올곧은 FM검사
2. 주인공들의 대화 속에서 썩은 사과를 은근 슬쩍 언급
3. 정검사가 찾아와서 울분을 토함, 바벨제약 피해자 사건으로 딜을 검
4. 센조가 썩은 사과를 보여줌
=> 반쯤이라도 썩은 사과를 썩은 사과라고 부르지
=> 대놓고 검찰은 썩은 사과이며, 검찰은 조직이니 도려낼 수 없잖아. 당신도 아직 안 썩은 거지 언제가 썩을 걸요
=> 정검사도 이 반응에 민망해함
=> 대 놓고 작가의 말로 판검사들을 비판
5, 바벨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기 위해서 정검사가 필요해졌고, 유도해서 같이 일하게 됨
6. 잘 흘러가는 듯한 공조상황
7. 지검장의 꼬리자르기로 노조와해혐의 망가짐 / 크게 실망
8. 정검사, 조사장 서사로 5년 전부터 기요틴 파일로 세상을 바꿀거라 생각하던 자기 신념이 있던 것 강조
9. 페이퍼 컴퍼티 공조 시작, 자료 획득 성공
10. 정검사 갑자기 배신
11. "대한민국 헌정 사상 그런 검사는 단 한 명도 없었어요"
=> FM 검사의 의미가 확실하게 드러남, 그는 썩지 않았을 지도 몰라도 결국 환경적 요소에 의해서 결국 썩어지는 사과다.
=> 검찰은 조직이니 썩은 곳을 도려 낼 수 없다는 홍차의 말에 다시 떠오름
12. 정검사의 가정을 위협하는 복수
=> 자기만의 정의를 지녔던 정검사에겐 가장 소중한 자기의 사람들 = 가족을 위협하는 빈센조
=> 피 말려 죽이는 복수
13. (이후 전개)
요약
정검사는 분명히 자신의 정의를 꿈꾸던 사람이었지만
사회적인 분위기와 강압적인 분위기에 굴해버린 평범함 FM 검사였다.
=> 실제 비판
실제로 청렴하다가 썩어버린 검사 케이스는 수도 없이 나옴
=> 확장 1
판검사들이 내부 일부만 썩었다고 하지만 결국 썩은 조직은 썩은 사람을 만든다
=> 확장 2
개인의 썩음이기에 개인의 썩음은 당연히 척결되어야 한다
하지만 과연 개인의 썩음이 혼자만의 문제겠느냐?
스토리 상에선 결국 주인공들을 배신한 한 FM검사의 충격적인 반전이지만
동시에 이 작품이 주는 썩은 사과의 의미거든 정검사의 서사고
이건 다시 현실의 질문으로 돌아오는거야
개인의 문제는 맞다. 그런데 이걸 과연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있나?
현실적인 대책방법은 없을까?
이런 집단 공동체가 크나큰 권력을 휘두르는 데 이걸 방지할만한 사회적 장치는 없나?
등등으로
이 드라마가 썩은 사과 같이 단독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많아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지만 동시에 많은 질문을 주곤해
현실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 현실의 문제점을 보게하고, 그리고 사회의 문제점을 되돌아 보게하는거야
다시 말하면 이 작품은 등장 인물 마다 주어지는 메세지가 있어.
이 메세지가 여러 개의 에피를 지나서 하나의 서사가 완성면서 굉장히 촘촘하고 섬세하게 설계되어있어
그냥 스윽 지나가도 느낌적으로 감정적인 요소가 오지만 깊이 이해하고 분석해도 될 만큼 촘촘한 구성
이 작간 등장인묻들 마다 이런 서사를 넣어놔
지금 등장하는 주요인물들도 이런 서사들이 깊으면 깊은대로 얕으면 얕은대로 다 깔려있어
정검사는 작가도 상당히 공들인 서사지만 ㅇㅇ
한 사람의 서사를 통해서 최소 1개 이상의 질문을 던지거든
아마 이 드라만 작품이 끝난 뒤에 더 분석이 활발할지도 몰라.
진짜 등장인물마다 깔아놓은 서사들과 질문들이 결코 심상치 않거든
게다가 인물의 서사만 이런게 아니라 관계성에도 또 다른 메세지가이 나오거든
여기에 에피소드 간의 구조로도 메세지가 나오고
보통 실제적인 디테일은 뭉개지만 서사 자체로보면 보통 촘촘한게 아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