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리뷰북동의]로코 잘 안 보는 나도 14화 위장데이트란 설정이 부담없이 잘 먹혔던 게
1,384 6
2021.04.10 12:04
1,384 6
작가가 앞서 판을 잘 깔엇어 ㅇㅇ

평소에 로코 잘 안 보는 사람이고, 장르물 위주로 보는 사람이야.
수사물, 블랙코미디, 판타지, 이런 류. ㅇㅇ 

그럼에도 14화 위장데이트가 생각보다 잘 먹혔고, 두 사람의 사랑이 잘 이해가 되거든

이게 왜 그런지 살펴보면
사실 센조가 해주었던 게 이전에 다 차영이가 해준거라 이미 부담? 불편함이런걸 느낄 여지가 없었어
게다가 서사가 머리로서도 이해가 되는?

무슨 말이냐면

차영이가 이미 7화에서 양복점에서 옷도 사줬다고 10벌이나 사주겟다고 하면서 보스로서 의지를 보인단 말야
그냥 사준게 아니라 맞춤 양복점에 가서 옷을 일일히 골라가면서 보게 했고
맞춤양복 사주고 싶었는데 샘플수트로 산거잖아 ㅋㅋ

게다가 양복점에서 나오자마자
차영이는 항상 지닐 수 있는 만년필도 이름까지 세겨서 줬단 말야 ㅋㅋㅋ

차영이의 입장에선 고마운 마음에, 인간적인 고마운에서 시작한 일이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함께 힘을 보태주는 파트너에 대한 선물이었거든

앞서서 이게 일종의 클리쉐를 한번 깨준게 굉장히 크다고 봄
게다가 연출이나 대본을 봐도 더 오랜 시간을 들였단 말야 ㅇㅇ
파트너적 유대감에서 시작한 로코 클리쉐적 행동일뿐이고 그 안에 담긴건 공조, 파트너쉽
오히려 남주의 감정이 살짝 흔들리는 정도에서 끝나는 담백한 장면들이었지

후에 나올 감정적 변화들을 위한 쿠션이라고 봤어 

이 상태에서 서로 서사가 쌓이고 나오는 가볍게 나오는 전형적 클리쉐
앞선 쿠션으로 위장데이트라는 페이크가 섞인 로코적 클리쉐가 부담이 없었던게 아닐까 싶어 

더불어 14화 부분에선 전형적 로코적 클리쉐지만 굉장히 짧고 굵게 나왔기 때문에 웃고 지나갈 수 있었고 
코미디적인 요소를 확실하게 살려서 부담이 적었어 ㅋㅋ

앞서 깔아 놓았던 차영이의 클리쉐를 깨는 행동에서 위트가 있었고
14화에서 나온 센조의 페이크 아닌 위장데이트가 부담없이 먹히고
그게 자연스럽게(라 쓰고 블랙코미디라고 읽는) 키스씬으로 이어져서 감정선이 터진게 되게 섬세하다고 보거든 ㅋㅋ


아예 로코 잘 못 보는 사람인데 빈센조 럽라에 꽤 빠진걸 보면 ㅋㅋㅋ
장르적 특성에 맞춰서 사연있고 이유있게 잘 깔앗다고 봐 ㅇㅇ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플로나X더쿠💛] 화제의 최모나 괄사와 바디 리프팅 크림 체험 이벤트! 411 11.25 16,7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96,3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13,0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83,1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71,025
공지 알림/결과 📅 빈센조 🍷블루레이🍷 단관 스케줄 공지 / 평일 오후 8시 / 주말 오후 9시 10분 (update 22.07.14) 📅 8 22.07.08 15,715
공지 알림/결과 🍷💙마피아들을 위한 지푸라기 임시가이드💙🍷 (06.26 Update) 19 21.08.08 19,525
공지 알림/결과 📺 빈센조 부가영상 모아서 한번에 보기📺 (02.02 22:30 Update🍷) 29 21.05.23 22,877
공지 알림/결과 📒 마피아들 단어장 📚 (02.10 pm 06:14 update🍷) 85 21.05.16 23,984
공지 알림/결과 🍷마피아들 인구조사🍷 640 21.05.16 19,7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7 후기 안녕. 드라마 빈센조 논문을 모아왔어! 7 01.31 1,759
596 후기 16회 첨봤는데 도파민 터지면 단순히 흥분하는게 아니라 4 23.01.25 2,847
595 후기 성악설 믿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드라마 세계관이 참 맘에 들었어 2 22.07.06 3,528
594 후기 휴가철을 기다리며 정리해보는 충주 빈센조 투어 5 22.07.06 4,136
593 후기 [센블] 악몽에서 마지막 센조 표정을 보면 이게 왜 17화에서 다시 악몽으로 이어지는지 더 잘 보인다 2 22.07.04 3,656
592 후기 New 논문, 악과 악의 대결, 누가 더 악한가 - 한국 히어로물 드라마에 나타나는 능력주의의 문제 3 22.06.21 3,543
591 후기 마퍄들아 지푸라기에서 🎁 왔어!!! 🙇‍♀️😭 8 22.05.17 3,400
590 후기 나에게도 빈북 로또당첨의 기회가!!! 9 22.05.17 3,400
589 후기 빈북 로또 당첨자 힘차게 등장!! 12 22.05.17 3,474
588 후기 이탈리아 수교기념 미술전에 나온 그림을 찾아보자! 4 22.04.06 3,655
587 후기 나도 투바디 원소울의 근원을 찾아가 봤거든 ㅋㅋㅋ 7 22.04.05 3,657
586 후기 아는만큼 보이고 느끼는 드라마라 좋아 4 22.03.29 3,448
585 후기 1️⃣🎂🎉 센차카페 다녀온 후기🐰💙🦊 8 22.02.20 3,707
584 후기 센조카페 방문은 여기서 내가 처음인가?😏 10 22.02.18 3,779
583 후기 내가 관련글을 못 봤을 수도 있는데 RDU90외에 BLSD도 미국에서 유명한 LSD를 말한거 아닌가싶네? 6 22.02.16 3,718
582 후기 홍변의 서랍 속 폴더폰, 삼성전자 애니콜 SCH-X850 3 22.01.07 5,925
581 후기 과학적으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다인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랑과 유사한게 재미있어 6 22.01.04 3,293
580 후기 간만에 풀어보는 마피아 잡설-히트맨 6 21.12.29 3,350
579 후기 구글 VR 카드 사서 VR 컨텐츠 본 후기 4 21.12.24 3,486
578 후기 센조가 초반에 금가즈에게 좋게좋게 반응한 이유 야구배트를 든 피자가게 형제들이 떠오른다 3 21.12.17 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