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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뷰북동의]로코 잘 안 보는 나도 14화 위장데이트란 설정이 부담없이 잘 먹혔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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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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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앞서 판을 잘 깔엇어 ㅇㅇ

평소에 로코 잘 안 보는 사람이고, 장르물 위주로 보는 사람이야.
수사물, 블랙코미디, 판타지, 이런 류. ㅇㅇ 

그럼에도 14화 위장데이트가 생각보다 잘 먹혔고, 두 사람의 사랑이 잘 이해가 되거든

이게 왜 그런지 살펴보면
사실 센조가 해주었던 게 이전에 다 차영이가 해준거라 이미 부담? 불편함이런걸 느낄 여지가 없었어
게다가 서사가 머리로서도 이해가 되는?

무슨 말이냐면

차영이가 이미 7화에서 양복점에서 옷도 사줬다고 10벌이나 사주겟다고 하면서 보스로서 의지를 보인단 말야
그냥 사준게 아니라 맞춤 양복점에 가서 옷을 일일히 골라가면서 보게 했고
맞춤양복 사주고 싶었는데 샘플수트로 산거잖아 ㅋㅋ

게다가 양복점에서 나오자마자
차영이는 항상 지닐 수 있는 만년필도 이름까지 세겨서 줬단 말야 ㅋㅋㅋ

차영이의 입장에선 고마운 마음에, 인간적인 고마운에서 시작한 일이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함께 힘을 보태주는 파트너에 대한 선물이었거든

앞서서 이게 일종의 클리쉐를 한번 깨준게 굉장히 크다고 봄
게다가 연출이나 대본을 봐도 더 오랜 시간을 들였단 말야 ㅇㅇ
파트너적 유대감에서 시작한 로코 클리쉐적 행동일뿐이고 그 안에 담긴건 공조, 파트너쉽
오히려 남주의 감정이 살짝 흔들리는 정도에서 끝나는 담백한 장면들이었지

후에 나올 감정적 변화들을 위한 쿠션이라고 봤어 

이 상태에서 서로 서사가 쌓이고 나오는 가볍게 나오는 전형적 클리쉐
앞선 쿠션으로 위장데이트라는 페이크가 섞인 로코적 클리쉐가 부담이 없었던게 아닐까 싶어 

더불어 14화 부분에선 전형적 로코적 클리쉐지만 굉장히 짧고 굵게 나왔기 때문에 웃고 지나갈 수 있었고 
코미디적인 요소를 확실하게 살려서 부담이 적었어 ㅋㅋ

앞서 깔아 놓았던 차영이의 클리쉐를 깨는 행동에서 위트가 있었고
14화에서 나온 센조의 페이크 아닌 위장데이트가 부담없이 먹히고
그게 자연스럽게(라 쓰고 블랙코미디라고 읽는) 키스씬으로 이어져서 감정선이 터진게 되게 섬세하다고 보거든 ㅋㅋ


아예 로코 잘 못 보는 사람인데 빈센조 럽라에 꽤 빠진걸 보면 ㅋㅋㅋ
장르적 특성에 맞춰서 사연있고 이유있게 잘 깔앗다고 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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