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은 항상 해당 작품에서만 나올 수 있는 러브라인을 그려, 센차처럼 ㅎ
메인 줄기 서사에 태클을 안걸고, 오히려 메인 줄기에 예쁘게 스며들어서 메세지를 강조하는 그런 서사거든
작가 입봉인 신의 퀴즈에도 러브라인이 있어 ㅇㅇ
초 천재 신경외과 남자의사와 강직하다 못해 딱딱한 군인출신 여자형사 간의의 러브라인이 있어
남주가 귀엽지만 머리가 섹시한 키덜트고 여주는 군인출신이라 다나까 쓰고
남자가 두뇌파고 여자가 격투파라
남주는 의학지식으로 도움을 주고 여주는 액션담당에 남주를 언제나 지켜줘 ㅇㅇ
키차이도 여주가 살짝 크고 연상연하 커플인데
서로 항상 존댓말하면서 존중하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함 ㅇㅇ
국내 장르물 중에서 10년 이상 럽라인 보기 드문 커플이고
시즌1 끝나고 손 잡고 시즌2 끝나고 뽀뽀하고 시즌3 끝나고 키스하고 시즌 4때 찐한 키스하고 시즌5 때 동거하는
느리다 못해 미쳐 팔딱 뛰는 럽라, 유구한 역사를 지니지...
매화 1분 정도되는 서사로 엄청난 팬층을 몰고다니는 러브라인이야
얘네들도 일 겁나 열심히하고 일 하다가 뭐 먹을 때가 연애하는 워커 홀릭 커플
신의 퀴즈 큰 메인 서사가, 남주의 정신적인 성장이고 그 안에서 이 커플의 존재의 의미는 크고 든든하지.
서로가 서로에게 일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필요하거든
굿닥터에도 러브라인이 있어
남주는 자폐3급을 완치한 서번트 증후군 천재 의사 인턴이고
여주는 쩌는 실력과 따수움과 독기를 지닌 펠로우 2년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사랑을 다룬 진짜 독특한 관계였어
아이같은 순수함과 사람의 모든 장기를 3D 시각화 할 수 있는 뛰어난 지각 능력을 지닌 남주
하지만 장애병력으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인정 받지 못하고 발버둥을 치면서 성장해가
그런 남주를 지켜보고 함께 이해하고 성장하며 자신 또한 성장하는게 여주거든
이쪽도 연상연하고 엄청 귀엽지만 엄청 따숩고 엄청 고생하지만 또 쌍방성장하는 관계야.
게다가 의학드라마 임에도 작품의 주제가 수술이 아닌 소통, 커뮤니케이션이었거든
그 주제와 가장 맞닿아있었던 주요 드라마 줄기가 이 둘의 이야기였어
그래서 부담없이 사랑 많이 받았었고
과연 자폐등급을 받은 장애인(물론 완치지만)과 비장애인이 사랑을 할 수 있나 라는 판타지를
현실적으로 정말 따숩게 그렸어
사람들이 에이 어떻게 장애인 남주가 사랑을 해요 라는 시선에
작가는 오히려 반문하더라, 왜 이게 안되냐고 드라마니까 될 수 있지 않냐고 그리고 이게 현실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얘네들은 이 작품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러브라인이지
블러드의 경우에도 러브라인이 있어
남주는 살생을 꺼리는 천재 뱀파이어 의사에
여주는 똘끼와 자존감이 뿜뿜하는 실력 좋은 인간 의사
이 둘 관계는 10대 시절부터 서사를 쌓아가서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원앤온리 구원서사 정확하게 들어가
인종이 다르고 환경이 달라서 아예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는지
그 러브라인은 제법 괜찮앗떤걸로 기억해 ㅇㅇ
(그 이상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김과장에는 여주와 서브 남주 간의 착즙이라고 해도 이해되는 러브라인서사가 있어
얘네들도 진짜 착즙하기 시작하면 유니크한데 이걸 럽라다 우정이다 말이 많아서 패수.ㅋㅋㅋ
센차도 비슷해
한국계 이탈리아 마피아라는 말도 안되는 설정 속에서
이렇게 진행이 되야만 서로 사랑을 하고 느낄 수 있는 관계로 가고 있잖아.
홍유찬이라는 구심점으로 만나, 한 존재의 죽음으로 아예 다른 길을 걸어가던 두 사람이 한길을 걷기 시작해
그 안에서 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서로에게 다가가고 서로를 이해하지
그 과정이 연애가 아니라 언제나 공조고 일의 순간 순간마다 서로에게 물들어가는게 보이고
하지만 설정상의 문제로 남자는 떠나야하고 여자는 보내줘여하지
또 남자는 선을 그을 수 밖에 없지만 여자는 그 선마저 뛰어넘어 다가가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지만 밀어낼 수 밖에 없다는걸 서로가 잘 아는 어른들의 사랑
꾹꾹 참아오다가 14화에서 딱 한번 터져버린거고. 그마저도 한 여름밤의 꿈이지만
게다가 이 러브라인이 단순히 두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닌
빈센조의 인간관계와 주변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변화하는 모양새기 때문에
메인서사도 다치지 않지.
이 작간 항상 장르물 써왔지만 러브라인에 대해서 상당히 열려있어
작품을 보면 볼 수록 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수 많은 관계 중에서
왜 사랑이 기피시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하거든
어쩌면 가장 흔하게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일텐데 그걸 왜 기피해야하는가
러브라인을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수 많은 관계성 중 하나로 여기는 작가라 좋아해ㅇㅇ
그리고 메인 서사를 전혀 안 다치게 캐붕도 없이 쓰는 작가라 더 믿음직스럽고 ㅇㅇ
그리고 센차도 아마 빈센조의 메인서사와도 함께 갈거야
아직 이 길은 6화안에서 더 풀리겠지만...
여튼 박재범은 러브라인을 좋아해. 하지만 수 많은 관계성 중에서 러브라인을 좋아하는 작가라
더 충실히 더 예쁘게 표현하다고 생각해 ㅋㅋ 항상 그래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