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어떤 상황을 디테일하게 설명하기보다
악당들이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다를 분위기와 상징성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
14화에서 꼬리자르기 장면이 대표적이지
지검장이 정검사에게 말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꼬리자르기란 이런거구나가 상징적으로 오거든
꼬리 자르기를 일일히 디테일로 풀어가려면 에피 반개는 통으로 써야 하지
서로 말 맞추고 언론이랑 이야기하고 전체판을 짜는 그런 구성 말야
이 작품은 굳이 그런 방법을 쓰지 않지
그저 이런 분위기임을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넘어가
지검장이 먼저 판을 깔아, 정검사 니가 정보력이 부족하다, 내부 분제고 모함이다
이 판이 깔리니 눈치챈 최명희가 원래는 자기들이 시킨건데
내부 분제고 모함으로 아예 구체적 제시를 해서 꼬리를 자름
동시에 한대표도 눈치채고 서변은 근무환경(성대모사)때문이었는데 인사고과문제로 꼬리를 자름
더불어 언론도 달려들어서 꼬리자르기가 아닌 정검사의 능력 부족이라고 몰아가
꼬리를 자른다는 이렇게 짜고치고 들어가는 거구나를
한 개인을 이렇게 몰아가서 꼬리를 자르는구나
코리안 카르텔이 그들의 죄를 피하는 방법론을 대략적으로 보여주는거야
이런걸 상징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보여주거든
사회비판극이라기보다 호흡이 빠른 활극에 중심점이 있다보니
다른 장르물처럼 실제적인 디테일로 들어가지 않고
그 분위기와 뉘앙스로 알아먹게 만들어
다른 장르물이 메인으로 잡는 소재들을 에피소드 소재로 삼는 것만 봐도
다 일일히 설명할수 없으니 상징적으로 이런겁니다 라고 감을 잡게 만든다고 생각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실체는 빠지지 않도록 잘 끌어간다고 봐
항상 그 실체 맹점은 꼭 집고 가거든 작가의 사회비판적인 시선과 노력이 언제나 묻어있는 지점이지
물론 너무 가볍지 않냐는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고 봐
대중적으로 쉽게 가볍게 다룬다 치더라도 내실은 챙겨가는 모습이니까.
저렇게 짧은 시간안에 상징적으로 큰 그림을 보여주는 방법도 쉬운 방법은 아니라서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디테일은 일반적인 리얼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해
뭉개지듯 보여주지만 넓은 시선으로 크게 크게 다양하게 볼 수 있게 만드는 극이지 ㅋㅋㅋ
이것도 하나의 디테일이라고 생각해서
상징적인 디테일을 잘 살린다고 생각하는 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