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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빈센조' 전여빈과 송중기가 프러포즈를 하고 키스까지 했다. 하지만 이 로맨스를 마냥 응원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면이 많다.
지난 4일 오후 방영된 tvN '빈센조'에서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장준우(옥택연 분)를 몰락시키기 위해 라구생 갤러리에 잠입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본격적으로 장준우를 향해 복수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장준우의 치명적인 약점인 페이퍼 컴퍼니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라구생 갤러리에 접근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라구생 갤러리에 잠입하기 위해 커플인척 연기를 했다. 라구생 갤러리 관장을 속이기 위해서 프러포즈를 하고 키스하는 연기까지 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서로 키스를 마친 뒤에 서로를 향해 잊지 못할 밤이라고 대사를 남겼다.
빈센조와 홍차영의 로맨스를 마냥 지지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키스하는 과정 역시 상황에 의해서 억지로 하게 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만의 로맨틱한 순간에 "키스해"라고 외치는 단역들의 목소리 역시 몰입을 방해했다.
시청자 뿐만 아니라 빈센조 역시 키스를 망설였고, 홍차영은 직진했다. 물론 키스를 마친 뒤에 빈센조와 홍차영이 로맨틱한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개운치는 않았다. 억지로 키스신을 넣은 것 처럼 보일 정도다.
빈센조와 홍차영의 로맨스가 '빈센조'의 또 다른 매력인 코미디를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문제다. 로맨스 장면이 나올때면 코미디와 로맨스의 노선을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빈센조'는 웃음과 속 시원한 패러디와 풍자에 강점이 있는 드라마이고, 그 장점을 살리는 데 있어서 로맨스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멜로와 로맨스 연기의 장인 송중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빈센조'는 코미디로서 대놓고 악인을 응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빈센조와 홍차영이 사랑에 빠질만한 계기는 수 없이 많고, 모든 복수가 마무리 되고 난 이후에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키스를 하는 것 역시 드라마의 완성도나 전개에 더 보탬이 될 것이다.
'빈센조'는 논란을 이겨내고 시청자들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는 드라마다. 과연 보기에도 어색한 러브라인을 계속 이어가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OSEN=박판석 기자] '빈센조' 전여빈과 송중기가 프러포즈를 하고 키스까지 했다. 하지만 이 로맨스를 마냥 응원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면이 많다.
지난 4일 오후 방영된 tvN '빈센조'에서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장준우(옥택연 분)를 몰락시키기 위해 라구생 갤러리에 잠입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본격적으로 장준우를 향해 복수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장준우의 치명적인 약점인 페이퍼 컴퍼니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라구생 갤러리에 접근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라구생 갤러리에 잠입하기 위해 커플인척 연기를 했다. 라구생 갤러리 관장을 속이기 위해서 프러포즈를 하고 키스하는 연기까지 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서로 키스를 마친 뒤에 서로를 향해 잊지 못할 밤이라고 대사를 남겼다.
빈센조와 홍차영의 로맨스를 마냥 지지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키스하는 과정 역시 상황에 의해서 억지로 하게 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만의 로맨틱한 순간에 "키스해"라고 외치는 단역들의 목소리 역시 몰입을 방해했다.
시청자 뿐만 아니라 빈센조 역시 키스를 망설였고, 홍차영은 직진했다. 물론 키스를 마친 뒤에 빈센조와 홍차영이 로맨틱한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개운치는 않았다. 억지로 키스신을 넣은 것 처럼 보일 정도다.
빈센조와 홍차영의 로맨스가 '빈센조'의 또 다른 매력인 코미디를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문제다. 로맨스 장면이 나올때면 코미디와 로맨스의 노선을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빈센조'는 웃음과 속 시원한 패러디와 풍자에 강점이 있는 드라마이고, 그 장점을 살리는 데 있어서 로맨스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멜로와 로맨스 연기의 장인 송중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빈센조'는 코미디로서 대놓고 악인을 응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빈센조와 홍차영이 사랑에 빠질만한 계기는 수 없이 많고, 모든 복수가 마무리 되고 난 이후에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키스를 하는 것 역시 드라마의 완성도나 전개에 더 보탬이 될 것이다.
'빈센조'는 논란을 이겨내고 시청자들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는 드라마다. 과연 보기에도 어색한 러브라인을 계속 이어가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