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를 보면서 이탈리아에서 엄청 부유하게 살았겠구나 느껴지는 소품이 술, 시가, 그리고 찻잔인데
가장 먼저 첫 화면에 나오는 빈센조 옆에 저 술병
워낙 화면에서 빈센조가 위스키나 꼬냑을 많이 마시는 장면이 나와서 그러려니 할 수는 있는데,
저 술은 '루이13세'라고 꼬냑 시장에서도 최고 하이엔드 타깃으로 나온 술이야.
꼬냑 브랜드 중에서 많이 들어본 레미 마틴에서 만든 꼬냑인데 숙성 기준이 100년 정도다 보니
술병마다 보증서가 나오는게 특징인 술로 기본 몇백은 하는 술을 거침없이 뚜껑따놓고 자는 거에서
음 이 양반 부자구만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장면 이었다고 한다.
나머지 시가와 찻잔은 같은 장면에서 나오는데
시가의 경우는 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얇고 긴편이야, 사이즈로 보면 론즈데일이나 란세로 사이즈(15-17cm)같은 데
보통 저 사이즈 피시는 분들의 특징이 일단 시가 고인물이며, 맛을 섬세하게 즐긴다는 특징이 있더라고
그러다 보니 최고급 등급 정도가 되야 저 사이즈가 나오더라
그리고 찻잔, 로모노소프 사의 가장 유명한 코발트넷 시리즈의 에스프레소 잔과 찻잔
로모노소프는 러시아 제품으로 1740년대 중반 부터 사회주의 전까지는 황실에만 납품 되던 도자기로
지금도 수제작으로 제작되고 있고 현재도 러시아 외교 선물로 사용되고 있을 만한 고급 제품이야.
현재야 우리나라에도 정식 수입 되서 많이 보이는 편이지만 왕년에는 부유하고 그릇 좋아하시는 어머님들이
러시아 여행갔다 오시면서 까지 사오시던 그릇 들이기도 해. (그 어머님들 피셜 이제는 백화점 세일가가
러시아에서 사는 것 보다 싸다고 하심.)
약간 안보이는 듯 하지만 저렇게 조그만한 곳에서도 빈센조의 부를 잘 느낄 수 있도록 소품팀이 일을 잘해 주신 거 같아서
내가 아는 한에서 이렇게 글을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