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은 직접적 표현 없이 시각적으로 은유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한다면
메타포도 직접적 표현 없이 언어적 표현으로 은유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거잖아
미장센은 연출의 영역이고, 메타포는 작가의 영역이지
둘다 은유와 상징성. 단어 하나 문장 한줄로 설명하기 어려운 뉘앙스들을 설명해주는 기법이란말야
김희원은 유우명한 미쟝센의 장인이고 (바벨 타워와 유가족 차가 겹쳐지는 모습 등등 엔딩장인)
박재범도 영화처럼 메타포를 잘 쓰는 사람이고 (승산없는 전쟁, 기약없는 전쟁, 떡밥을 이용한 디테일한 빌드업)
곰곰히 생각해보니 구구절절 설명 없이 뉘앙스로만 여기까지 온거네 ㅋㅋㅋㅋㅋ
모든 장면을 설명 없이 뉘앙스로 끌고 왔네
저 두 사람이 만났으니 드라마 안에서 직접적인 설명 없이 쭉 갈 수 있구나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가 이 둘을 모두 만족하지
특히 센조 본체 연기
보여지는 미쟝센에서 배우의 연기로 충분히 납득시키고
텍스트에서 주어지는 메타포들을 본인이 정말 잘 해석해서 내뱉거든
왜 이 드라마에 내가 미쳤나 싶었는데
평상시에도 설명조 쎈 드라마 불호 떠서 못 보는 편인데
그냥 내 취향을 바로 저격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뉘앙스로만 알아 듣도록 만든 드라마라서 그랬어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미쳐 도는 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