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들 안녕 !
예전부터 카테에 센조가 언제 홍차한테 스며든건지는 잘 모르겠다는 덬들을 종종 봤어. 그래서 센조가 홍차랑 만난 순간부터 센조의 감정을 따라서 한번 리뷰해보려고해!
내 주관적인 견해이고 난 이미 센조가 홍차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보고 있긴 하지만 꼭 좋아하는 게 아니더라도 어떻게 홍차한테 스며들었는지 위주로 봐주면 좋을 것 같아ㅎㅎ
그럼 센조랑 차영이 본격적으로 엮이는 2화부터 시작할께
https://gfycat.com/TangibleFemaleAfricanjacana
일단 둘의 런웨이 장면부터. 혐관의 시작이지.
둘의 첫만남에서 홍차는 센조에게 썩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기긴 했는데 또 그만큼의 임팩트를 남기긴 했어
왜? 센조가 금가 프라자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홍차가 가장 처음 눈치챘거든
https://gfycat.com/AgitatedClutteredGarpike
물론 말릴 센조가 아니기에 살짝 위협하는 듯이 다가가지만 여기서 홍차가 오히려 반격을 하지
여기서 센조 표정보면 뭐 이런게 다 있지? 하는 표정이야ㅋㅋㅋㅋ 아마 자기가 예상한 반응은 아니었을 거거든
마지막에 상당히 찝찝한 표정을 지으면서 쯧. 혀를 차는데, 홍차의 눈치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는 걸 인지하지 않았을까 싶어.
https://gfycat.com/ShadyPoorDassierat
그 다음은 떡볶이 장면.
홍차가 장황하게 우리나라 까르텔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이 전까지 줄곧 홍차를 무시하던 센조가 처음으로 조금 흥미로운 표정을 지어.
여기선 아마 홍차가 상당히 현실적인 인간이라는 걸 인지하지 않았을까 싶음.
그리고 초반 센조의 홍차에 대한 이미지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장면. (짤이 없으니 캡쳐로 대체)
홍차가 건물 무너진다고 아침부터 아버지를 찾아와서 난리치는 걸 보고
"변호사님 본지 3일 됬지만 누굴 걱정하는 모습 처음이네요?' 라는 말을 하는데
난 여기서 센조가 이미 파악했을 거라고 생각해.
홍차가 아버지를 무척 걱정하고 있지만, 아닌 척 위장하고 있다는 거
하지만 중요한 건 파악은 했어도 딱히 관심은 없다는 거지ㅋㅋㅋㅋㅋ
이후에 차영이가 나를 걱정하는 거라고 위악을 떨 때도 아, 예. 하면서 넘어가 버리거든.
2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센조한테 홍차영이 어떤 사람인지 인식되는 과정을 담았던 것 같아.
홍차영도 한마디로는 설명하기 참 어려운 캐릭터라
2화 엔딩.
https://gfycat.com/PartialMammothColt
여기서 센조는 아마 홍차가 건물이 무너질까봐 걱정해서 달려왔다는 걸 보자마자 알아챘을거임.
그래서인지 이전까진 없던 한껏 여유로운 미소로 차영일 보면서 인사해.
자기가 무너지는 걸 막았으니 조금 으쓱해 하는 것도 있겠지? 약간 내가 한거 보여? 느낌ㅋㅋㅋㅋ
그리고 그다음 브랄로 대화는 내가 진짜 아끼는 장면이야.
https://gfycat.com/DeterminedSkeletalAsiaticgreaterfreshwaterclam
대체 왜, 어째서, 브랄로 양복을 그것도 매일 바꿔입는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여기서 이럴까요?
브랄로를 알아요?
브랄로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밀라노 수제양복의 장인 브랄로!
와오..!
난 여기서 센조가 홍차에게 처음으로 '흥미'라는 걸 느꼈다고 생각했음. 아주 찰나였겠지만
그래서 3화 파티 장면이 참 중요하고 소중한게,
처음으로 프라자가 무너지지 않길 바라는 생각이 맞아떨어졌고,
센조는 한국와서 줄곧 무시당하던 자신의 프라이드를 차영이 처음으로 알아봤지.
그건 경계와 무관심으로 지속되던 홍차영에 대한 센조의 인식을 조금 바꿔 놨을 거야.
브랄로 대화 이후에 이유없는 사랑 타령하면서 물 흐르듯 차영이한테 플러팅하는 것만 봐도 알수 있음ㅋㅋㅋ
https://gfycat.com/SmoggyRichHorseshoecrab
이후에 홍차네 집 앞에서 마주치는 장면.
난 여기서 센조가 차영을 재밌어 한다고 느꼈어ㅋㅋㅋㅋ
예전같으면 깔끔하게 무시로 일관했을 센조인데 이번엔 대놓고 웃으면서 놀리는게 보이거든.
(이탈리아 어 쏼라쏼라)
자막좀 달아주실래요?
도둑들 사이에 명예는 없다.
언젠가 당신이 이런말들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판명된다면. 매일 초단위로 한껏 비웃어 줄께요. 날 죽이고 싶을 정도로요.
여기 티카티카가 재밌는게ㅋㅋㅋ 센조도 사실 저런 말할 자격은 없는게 맞잖아 마피아니까.
그래서 센조가 한 대답이 '판명되기 전에' 야ㅋㅋㅋㅋㅋ
판명되기 전에 한마디만 더하죠. 바보. 멍청이.
여기서 센조가 차영이를 놀리고 있구나 느낌ㅋㅋㅋㅋ 다시 복습하니까 생각보다 혐관으로 느껴지진 않았어.
다음은 3화 내용은 아니지만 시간 흐름상 따지면 이쯤 일것 같아.
홍변이 죽기 전에 센조에게 자기 딸에 대해 말하는 장면.
딸이 아버지를 아닌 척 위하고 있는 것처럼, 아버지도 아닌 척 딸을 무척 아끼고 있다는 걸 알게됬고
홍변한테 혹시 내가 말 못하게 되면 대신 전해달라는 부탁도 받아.
그 당시엔 가볍게 넘겼을 수 있지만 홍변이 죽은 뒤엔 이 대화가 굉장히 크게 작용이 됬겠지.
어머니를 도와주고 있는 홍변호사의 유언과도 같은 말이니까.
아마 이 장면이 센조에게 홍차영이 '홍변호사의 딸'로 좀 더 크게 각인되는 부분이었을 거야.
다시 3화로 돌아와서 홍차가 지푸라기로 찾아와서 홍변과 싸우는 장면.
센조가 개그적 요소로 나오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센조는 이미 앞선 상황들로 홍변과 홍차의 관계, 그들이 서로를 얼마나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편의점 앞에 있는 홍차를 그냥 내버려 두지 못했어.
https://gfycat.com/UnsungPowerfulIndianspinyloach
그리고 동시에 미리 우산을 챙겨둔 걸로 이미 홍차영이란 사람에 대해 거의 파악하고 있었다고 느꼈음
홍차가 찾아 올 걸 예상하고 한 행동이니까.
홍차영 변호사로서는 모르겠지만, 센조는 홍변의 딸인 홍차영에게는 어느정도 호의를 배풀만큼 인식이 바뀌었어.
https://gfycat.com/DizzyBogusAmphiuma
홍변호사가 죽은 뒤 홍차와 센조는 같이 홍변에게 찾아가고 센조는 거기서 홍변호사와 했던 말을 떠올려.
하지만 홍변호사의 말대로 하지 않아. 오히려 모진 말로 차영을 더 몰아 붙이지
https://gfycat.com/ExemplaryWebbedBrontosaurus
홍변이 살아있을때 옥상에서 홍변을 말렸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했어.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센조의 계산으로는 차영이 이 전쟁에 뛰어들어봤자 좋을게 없거든.
홍변의 유언을 지키는 것보다 홍변호사의 딸을 지키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던 것 같음
하지만 결국 자신이 장한서한테 한 짓 때문에 홍차가 자기가 짠 판에 끌려들어왔어.
알아서 나올거라고 사무장님한테 얘긴 하지면 결국 신경쓰느라 뜬 눈으로 밤을 세워.
아닌 척 하지만 결국 신경이 쓰이는 거지 계속.
여기서 신경쓰이는건 이성적 텐션보다는 홍변이 아닌 척 딸을 걱정하는 것과 더 비슷하게 느꼈어
결국 센조가 구해주지만 카페에서 센조는 한번더 경고하지.
승산없는 전쟁터에서는 포기도 기회라고.
하지만 여기서 좌절할 홍차영이 아니잖아?
이 장면에서 우리 눈치빠르고 능력있는 홍차영 변호사님은
센조에게 가장 잘 먹힐만한 협상 카드를 들고와. 바로 금가 프라자를 되찾게 해주겠다는거.
하지만 센조는 그것마저도 거절하는데, 난 여기서 거절한게 개인적으론 좋았어. 차영의 안위를 더 걱정하는 느낌이라
https://gfycat.com/BrilliantNeighboringFireant
그런 센조가 홍차의 공조를 받아들인 이유.
나요 변호사 명찰 잠시 때놓고 제안하는 거에요. 변호사가 아니라 홍유찬씨의 못된 딸로서요.
홍차영 변호사가 아닌 홍변의 딸로서 센조에게 제안했기 때문에.
여기서 센조에게 홍차영은 변호사보다는 '홍유찬 변호사의 딸'로서의 인식이 아직 더 강하다고 느꼈어.
대사에 센조가 그런말을 해.
이건 변호사의 업무가 아닙니다.
변호사로서 생각한다면 센조는 차영을 거절할 명분이 있지만, 홍유찬의 딸로서는 거절할 명분이 없거든.
어쨌든 그렇게 둘이 공조가 시작되는데
공조 이후부터는 '홍변의 딸'인 홍차영에서 '홍차영 변호사'로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워ㅎㅎ 그리고 그 이후에 사람 홍차영이 되어가는 과정도..
쓰다보니까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그냥 내 주관적인 리뷰이니 조금 안맞더라도 스루하고 봐줬으면 해ㅎㅎ 2편에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