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분석이며 왜곡이 있을 가능성 높음
7화에서 미술관씬 기억나?
빈센조가 길종원 원장의 부인인 김려원 박사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미술관이잖아
이 미술관에서 빈센조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 대해서 도슨트처럼 설명해
그림에 대한 해석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한단 말야
잠깐 이 내용을 살펴보면
1. 그림과 전쟁은 멀리서 보면 좋다
2. 이 화가는 그림 안에 3가지의 프랑스의 국기를 표시했다
(1) 가장 잘 보이는 여신의 손안에 있는 국기
(2) 여신 아래에 한 사람의 바지, 속옷, 윗옷
(3) 그리고 저 멀리 노틀담 성당 위의 프랑스 국기
3. 프랑스 배경인데 여신의 복식은 그리스 복식이다
이질적인 그리스 복식인 이유는 자유의 여신을 상징한다.
이 그림이어야 했던건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이후 금가와 연결되기 때문이지만
왜 굳이 빈센조의 입으로 그림에 대한 해석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해준걸까? 했거든
물론 멋진 남자가 고급진 지식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그건 당연히 결혼 감이지만
왜 굳이 저런 해석이어야 했을까 고민 했었거든
그런데 12화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이 설명 우리 드라마를 즐기는 우리 모습 같지 않아?
1. 큰 그림으로 보았을 때에 느껴지는 작품의 메세지
실제로 이 드라마는 코리안 카르텔과 빈센조진영간의 전쟁이잖아
(마피아들 사이의 싸움을 전쟁이라고 표현하기도하고)
씬바이 씬이 아닌 에피간의 관계를 통한 특유의 데칼코마니 구조
떡밥을 간격이 큰 에피로 수거하는 작가
2. 메타포을 다양한 모습으로 배치한 구조
인자기라던가, 전쟁이라던가, 막걸리라던가, 콘실리에리라던가
3. 블랙코미디에서 튀는 누아르, 지푸라기, 러브라인, 법정물, 첩보물, 금가프라자 등등
굉장히 이질적이지만 필요하고 상징성을 충분히 주는 몇몇 특수한 면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림을 보는 방식으로 작품을 보는 방식을 은연 중에 설명한게 아닐까?
그래서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그런 방식으로 바라봐주길 바란게 아닐까 싶은거야
작가들은 은연 중에 이런 뉘앙스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설정하게 하곤 하니까
그림을 설명하는 척, 세뇌와 주입을 시킨게 아닐까 ㅋㅋㅋ
7화에서 작가의 의도가 먹혔는지 아닌지 알아보기위해서
후기카테 리젠을 주차별로 정리해봤어,
이전회차 방영날부터 다다음회차 방영 직전까지가 각 방영주차에 대한 후기카테 리젠이야
1이 1회차 시작부터 3회차 방영 직전까지의 후기카테의 글 수
2가 3회차 시작부터 5회차 방영 직전까지의 후기카테의 글 수 인데
갑자기 7,8화에서 후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해.ㅋㅋㅋㅋㅋ
당연히 8화가 떳으니까 관련 내용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엇는데
7, 8회차의 후기 제목들을 보면 다 다르지만 주제가 의외로 명확해
데칼코마니 같은 작품의 큰 그림 혹은 메세지
소품들의 상징 그리고 콘실리에리라는 상징성,
작품을 관통하는 다양한 메인 줄기들을 등등으로
작품의 큰 그림 위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거든?
이정도면 7화에 나온 미술관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장면이 충분한 작가의 의도라고 할 수 있지 않나?
7화 복습하고 후기카테 돌려보다가 소름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