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에서 막걸리가 상징성을 준다고 생각해
흔한 소주도 아니고 맥주도 아니고 왜 하필 막걸리일까?
1. 막걸리 = 한국의 찐 전통주
2. 한국에서 만난 친한 지인들과 깊은 마음을 나눌 때면 막걸리를 주로 마심
3. 악몽도 잊고 숙면 가능
4. 대신 숙취 개쩜
입양된 한국계 이방인이 한국의 전통주를 마시지
한국에서 가장 친한 지인들(홍유찬, 홍차영)과 관계를 나누면서 술을 마심
센조가 막걸리를 마시면 몇 달동안 잠 못잤던 불면증도 숙면 가능할 정도로 수면 효과 좋음
하지만 숙취로 인해서 고통 받음, 일시적인 효과임
센조의 번뇌가 한국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아가지
잠시 번뇌를 잊고 편한 밤을 지낼 정도로, 하지만 그건 오래가질 못해. 하룻밤을 버틸 정도의 시간
오히려 아침이면 숙취로 고통을 줄 뿐이야.
한국의 것으로 한국의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지고 번뇌를 일시적으로 잊을 수 있지만
동시에 이 위로만으로는 센조의 번뇌를 다 해결할 수 없다는 상징같아
막걸리의 맛을 알아가며 사람들의 관계도 알아가지만
결국 그 관계가 깨달음을 향한 무조건적인 열쇠가 아니라는 거
이 번뇌의 싸움이 외부의 것으로 전부 해결될게 아닌 (물론 외적인 요소들이 내면에 영향을 주겠지만)
결국 그 끝은 내부의 싸움이라는 상징
센조 번뇌의 끝은 센조가 지을 거라는 결말
그에 대한 상징성이라고 봐
이 드라마에서 센조 막걸리씬 볼 때마다 되게 짠하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