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로 복습했는데 사과씬에서 센조의 표정이 생각 보다 덤덤하더라고
그러면서 레미제라블에서 나온 문장을 말해
이게 단순히 썩은 검찰 조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레미제라블에서 가장 선인 역활로 나오는 사람인 몬시뇰 미리엘 신부님의 대사가 있어
" 성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예외이다. 그러나 의인이 되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율이다. 방황하라, 죄를 지으라, 무너지라, 그러나 의인이 되라."
그러니까 홍유찬 같은 사람은 예외이고 보통의 사람들은 완전무결 할 수 없다는 걸 말하는 것 같아.
절대적인 정의, 절대적인 선과 같은 절대적인 무엇인가는 없어서 서로 부딪치고 깨지면서 합의점을 찾아나가고 그것을 우리는 정의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권한이라는 게 곧 정의는 아니라는 말 같더라.
그래서 자신이 정의롭다고 말하는 검사님께 정의라고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일깨움을 알려주는 씬이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