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조가 손을 그냥 홍차가 안기자 마자 얹었으면 그냥 대충 럽라일 뿐이지
슬로우로 가서 표현하고 싶었던게 따로 있었어
잘보면 한 없이 망설이는게 느껴질 정도로 빈센조의 손이 부르부르 떨리면서 올라갔다
저게 올라가나 올라 가나 싶을 정도로 자기 스스로도 머뭇거리는게 느껴졌단 말야
나를 걱정해주는 한 존재가 있고 그 사람을 향해서 괜찮다는 표식의 손 얹음이었는데
그렇게 머뭇머뭇 거림을 몇번이나 반복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 빈센조의 닫혀진 마음이 드러났거든
결국 그 손을 올리는 걸 보면서 이 사람은 변하고 있구나
정말 작은 손 얹음이지만 빈센조 입장에선 정말 큰 변화였잖아
이 사람 인생에 있어서 첫번째 인간성이 깨어나는 기분으로 보고 있었거든
그걸 시각적으로 보여준거라고 생각해
정말 럽라만 노렸다면 오히려 깊게 포옹을 해야 맞지만
이 장면은 마음을 열어본적 없던 사람이
자신의 손을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지인에게 올리기 까지
머뭇거리는 그 감정선이 중요한 장면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