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 용어긴 한 데 이탈리아를 설명할 때 'Campanilismo'라는 단어가 있어. 이거 들어본 덬이 있을지 모르겠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도시의 종탑이 보이는 데까지가 우리 사람 이란 뜻이야.
저 탑이 보이는 곳에 살면 저 동네 사람 아니면 타지역 사람인거지. 이거는 이탈리아 분들 말할 때도 느껴지는 데
나는 이탈리아 사람입니다.(sono italiano)라고 자기를 설명하는 사람보다는 sono toscano나 sono veneziana라고 도시 이름을 붙여서 말할 정도로
지역적으로 똘똘 뭉친게 강해.
그러다 보니 중앙정부의 힘이 약하고 그렇게 되서 치안이 불안정하게 되니까 사람들이 불안해져서 자경단을 만든게 마피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
또한 그때 사람들의 마피아에 대한 인식은 몰락한 귀족 대신 온 사람 즉, 새로운 형태의 지배계층 이라고 생각 했거든.
그러다 보니 마피아들 자기들 사람들끼리 싸우기도 하지만, 자기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마피아들은 강함. 실 예로 카모라라는 조직은 엄청난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만
일종의 '업무'를 하다가 목숨을 잃은 조직원들의 경우에는 그 유가족들에게 죽을때 까지 돈과 음식을 제공해줌.(그것만 담당하는 잠수함이라는 조직원이 있어)
또한 지역 주민에게는 피해를 끼치지 않고 보호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는 마피아 잡으려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지역 주민이 바리케이트를 치거나 해서
경찰을 방해 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일임.
그런 지역적 영향에서 20년 이상 살아온 빈센조에게 바벨이 저지른 짓은 자기 상식 이상이었던거지. 자기 상식에서는 피해를 입어서 보상해줘도 모자랄 일반인들을
저렇게 무참하게 살해 한다고? 그런 의미에서 빈센조가 느끼는 분노는 상상 이상이라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