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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홍차영과 빈센조의 감정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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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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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까지의 둘의 감정의 흐름을 주관적이고 망상과 궁예를 포함한 개인적인 관점에서 써봤어

홍차영



금가프라자에서 처음 봤을때 그냥 이상한놈이었지
홍차영은 아버지한테 화나는일(대충 남위하는 아버지때문에 엄마가 혼자 가신..)떄문에
정의는 무슨정의 돈이 나의 정의다 는 느낌으로 아버지 뒤통수를 치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눈에 밟히고 존경한만한 분이라는건 당연히 알고있는데
뷘첸조 꽈솨노 라는 놈이 나타나서 아버지 꼬드겨서 위험한일로 끌고가려는 모양새라 짜증
건물 헐릴때 아버지 다칠까봐 전전긍긍하고 집가서 설거지 안했다고 집치우는거보면 아버지를 상당히 좋아함
최고급 브랄로 수트를 입고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철거를 막는 남자
심각한표정으로 얘기좀 하자고 따라오랬는데 오히려 지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어이없는 남자
뒷조사를 시키지만 남자로는 1도 생각안하는것 같지만...
장준우가 반했냐고 물어볼때 너무 화들짝 싫어함 그게 홍차영 캐릭터일수도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홍차영 입장에서는 이 까사노바가 진짜 미친놈임 마약같은 허무맹랑한 소리하면서 아버지를 자꾸 이상한쪽으로 끌어들이는데 짜증을 넘어서서 
싫어짐

아버지와 대판싸운후 울적하고 미안하기도하고 근데 굽히기는 싫고 복잡한 감정이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빈센조가 나타나서 인정하기 싫은 본인의 행동의 남의 시선에서 꼭 집어주고 사과하지않아도 된다며 자존심도 지켜주고
의외로 배려심도 있고 아버지도 위하는거 같아서 좀 의외다 싶은데 게다가 우산도 챙겨줌 
여기가 되게 애매하게 복잡한데 빈센조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비가오고 홍변호사님 딸이라 모르는 사람도 아니니까 물 계산하며서 사서 놔둔건데
차영이는 살짝 의미를 부여하는거 같음
그래서 자존심도 지키면서 아버지에게도 미안한감정을 보여주려 하는데 아버지 돌아가심 ㅠㅠ


그나마 같이 있던 사람이 빈센조라서 뭘 듣고 싶어서 병원비도 내준다 그러는데
막연하게 기댈데가 빈센조밖에 없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정신 잃고 누워있다고 그래도 강한 홍차영이 울면서 이런저런 하소연하는게
어버지밖에 기댈데 없던 차영이의 의식이 빈센조에게로 넘어간거 같음
사랑이나 이런게 아니고 아버지랑 친하게 지내던 같은'변호사'아버지나 나처럼'변호사'인데
아버지랑 친했던 사람
홍유찬 변호사는 본인이 옳다고 하는일만 하다보니 주변에서 배척당했을거 같아
차영이가 우상 나왔을때 모든 인맥이 다 차영이를 거부한거처럼
그러니 아버지 주변에서 같은 변호사를 본일이 거의 없었겠지

아버지를 얼마전에 잃은 딸에게 막말 모진말 다하고 위로라고는 할생각도 안하는 감정이라고는 없는 남자인데
하는말마다 틀린게 없어서 그냥 한번더 상처받고,,,

그리고 빈센조와 공조하게 되면서 트럭운전사를 찾아갔을때 차영이가 감정적인면을 보여준게 되게 인상깊어
아니지만 세상이 그런걸 어쩌겠어 아닌거 아는데 힘있는자가 옳은게 이세상인거 어쩌겠어
하던 홍차영이 저새끼가 진범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저렇게두고 여길 뜰순없다
당연히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인데 빈센조는 뭔가 해줄거 같아서 어거지 피우고 징징거리는 차영이가
생각보다 센조에게 많이 기대는거 같아보였어
물론 센조는 그 기대에 부응했고

차영이도 뒤에서 매수하면서 변호사이지만 정의롭지 못한일을 한다는거 모르는바도 아니었을거고
어쩌면 그래 난 나쁜놈이지만 힘이있다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벽을 부수고 나가는 빈센조를보며 어떤감정일지 확실하지는 않아도 
감정적인 면을 가진게 확실해짐

어쩌면 진짜 마피아와 한국식 권력마피아와의 교감이 있었을수도있고

차영이 과거사진으로 유추해봤을때 학생때는 진짜 공부만하고 연애도 안해본 그런 쑥맥이었을거고
그래도 공부는 잘해서 인정받는 학생이었을거고
기껏해본 일탈이 이상한색으로 머리 염색하는거정도였던 차영이

자타공인 잘생겼는데 돈지랄도 잘하고 브랄로 수트까지 챙겨입고 지적이고 소년미에 목소리도 멋진 센조에게 생긴 감정이
뭔지 구분하기도 힘들었을거고

그후에고 센조가 희안한짓하는걸 계속 옆에서 봐왔지
경외 경의 인정 등등 차영이 스스로가 인정할만한 사람으로 자리잡았을거야 그에게 휘둘리는게 자존심 상하지 않을만큼

바벨화학과 일을 끝내고 나오면서 수고했다는 빈센조말에 어으 우리사이에~라고 받아치는 차영이
그정도는 애기 하지 않아도될 가까운 사이겸 전우 아니냐 정도로 보이는데
옆에서 알짱대던 준우조차 57번째라고 할정도로 옆을 안내주는 차영이가 우리사이 라고 말이 나올정도로 가까워진거고
만년필에 이름까지 새겨서 줄정도로 센조를위해 뭐래주고 싶어하게 된거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무슨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흔들리던 차영이가


말탄 센조를보고 당근을 떨어뜨릴정도로 순간 넋을 잃었는데 
그전까지는 그냥 잘생긴남자였던 빈센조가 해왔던일 해줬던일들이 알알이 바닥에 박혀있다가
그 모습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솟아올라버린거지
그래서 흔들리고있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로 끌어당긴 센조에게 얼떨결에 안기게되고
첫사랑하는 소녀의 모습처럼 어쩔줄 몰라하는 차영이

그래서 9화에서 차영이는 그냥 센조옆에 있고 싶은거야
친구?없을수도 있는데 장준우도 있잖아 무섭다면 같이 있어줄수있는데
계속 벽치는 빈센조에게 치대고 궁금해하고 

근데 차영이는 자기감정을 잘모르는거 같아 좋은데 사랑이 뭔지는 모르는거야
이미 사랑하고 있는데 사랑이란 단어가 와서 박히질 않으니까 그냥 보면 좋고 옆에있고싶고
그래서 자꾸 치대고 들러붙고 그러는데
차영이가 이감정의 정체를 알게되면 이렇게 쉽게 가까이가지는 못할거 같은,...
차영이는 조그만거에도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어....센조는 방에 못들어가니까 거실에서 잔다는건데 ㅋㅋㅋ

주절주절 늘어놨는데 차영이의 사랑은 흰도화지 같은거라서 아직 아무것도 없고 뭘그려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게 종이인가...하고 멀뚱히 바라보는 상태인거 같아 근데 이제 크레파스 한개를 들어서 뭘 그려보려하는정도



빈센조는 그냥 꾸중히 차영이가 벽밖의 사람이야
그냥 자기가 인간적으로 맘이 갔던 사람의 딸 아버지 뒤통수치려는 철부지 여고생

병원에서 깨어난 후에도 차영이가 아버지 일 캐보겠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이제와서?한편으로는 그래도 홍변호사 딸이니까...
이러고 매정하게 가만있으라고 하고

여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별로 가까이 안하고 싶은사람 그정도
공조하는것도 딱히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그래도 없는거보다 나으려나 정도의 느낌

빈센조가 차영이와 함께 하는일은 딱히 차영이를 도와줬다기보다는 일이 그쪽으로 흘러가고 있고
딱히 나쁘지 않은거 같고...그정도

트럭기사 면화갔을때 굳이 안해도 되는일을 해준건
감정을 내보인 차영에대한 약간의 인간적인 동정심정도로 보이고
빈센조는 계속해서 그런 감정선을 이어가 묘한눈빛도 없고 그냥 귀엽다 정도
꿀밤은 재밋어서 한거 같고 근데 이리저리튀는 차영이 보면서
기본적인 빈센조의 감정이 흔들리고 있는거 같기는해
사랑보다 인간적인 면으로

일이 이어져갈수록 빈센조는 홍차영을 인간으로서 인정하고 존중하는거 같아
애초에 협박범인거 숨길생각도 없었는데 장단맞춰준건
차영이가 뭔가 타당한 이유와 생각이 있겠지 하고 맞춰준거 같아
빈센조가 차영이에게 느끼는 감정은 신뢰까지 발전

짬뽕도 차영이 애기에 발끈한게
장준우는 자기가 인정하지 않는 인간이니 뭐라해도 상관없는데
차영이는 본인이 인정한 사람이고 그런사람에게 뭔가 못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싫었던거 같아
약간의 경쟁심에 발끈해서 먹으러 간듯

금애기도 신뢰를 바탕으로 나온 애기인거 같고
하지만 본능적으로 사람을 믿지않으니 다 얘기한건 아니고..

7회까지의 빈센조가 차영이에게 느끼는건
똑똑한 사람 제멋대로인 사람 추진력 있는사람 믿을만한사람 존중할만한 사람
그정도인거 같아 최명희랑 딜해서 차영이 빼냇다는 애기하면서 미안해 하는것도 그런 상대에 대한 존중처럼 보여
어떤상황이고 그사람이 누군지 알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나는 내가 할일을 해야했다 그치만 미안하다
차영이를 전혀 인간대 인간으로서도 존중하지 않았다면 미안할 이유가 없을거 같아
니가 빼달랬고 난 빼냇는데 뭐가문제냐 이런식으로

빈센조는 본인도 모르게 지푸라기에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거 같아
금가사람들 잡혀갔을때 차영이 가방을 들고 등장하는데
아마 북쳐야하니까 들고있으라고 했겠지
대표는 차영이니까 대표에대한 존중도 하는거 같고
그러니 기자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대표님이란 소리도 나왔을거고

근데 어느순간 가끔씩 차영이를 '여자'로 인식할때가 생기는거 같아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것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몸에 배인 매너이지만 사람이아니고 여자로 인식한 순간이 분명생겼어

하지만 순간일뿐 그게 이어지지는 않는거 같아
어제도 내가 한번 글썻는데 여자로 계속해서 인식하고 있다면 미행이 붙었고 그차가 차영이 집앞에 있는거 뻔히 알고서 차영이 들여보내진 않았을거야
빈센조는 그놈들을 잡아서 뒤를캐는데 포커스가 맞춰져있고 
그 다음이 차영이 인거지
그일이 있었는데도 차영이를 내버려두고 침입자 뒤를 쫒으려 한거보면
차영이의 안위보다 그쪽이 우선이라는게 보여

매정하게 꿈도 꾸지말라는것도 그렇고
무섭고 놀랐을 차영이 뒤도 안돌아보고 놓고 가는것도 그렇고
대부분 여자보다 강한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거 같아
차영이는 너무 무서워서 반사적으로 효자손들고 휘두른거 같은데 빈센조는 이사람은 싸울려 그러는구나
근데 이걸로는 못싸워 하고 받아들인거 같고

빈센조는 차영이를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는거 같아
보이는거 들리는거 딱 드러나는것만 보고 아 이러한사람이니까 이정도 가지고는 무서워 하지 않을거야
한번만 더 돌아봤으면 공포에 질린 차영이를 볼수 있었을텐데
담요 덮어준것도 창깨져서 춥겠네 하고 빈센조의 다정함이 움직인거고

빈센조는 너무 많이 덧그려서 온통 까매진 도화지를 들고있어서
거기다가 뭘 더그릴수가 없는거야
그냥 그것만 쳐다보는거지


차영이의 감정은빈센조에게로 흐르는데
빈센조는 차영이를 볼생각조차 없으니..

사랑을 몰랐던 사람은 사랑을 알면 되지만 
사랑을 할수 없는사람은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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