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화의 빈센조는 악당이긴해
사법 체계를 무시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하고
하지만 5-8화의 톤처럼 그건 악동일 뿐이야
법을 겁나 어기긴 하지만 유쾌발랄하고 저급하고 정신 없는 악동
하지만 작가는 말하고 싶은거야
그런 사소한 악동짓으로는 악을 뿌리칠 수 없다고
9화가 작가 스스로 그동안 해온 모든 악동같았던 블랙코미디를 스스로 깨부수면서
괴물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회차였어
5-8와 블랙코미디는 그냥 있는 구성이 아니야
홍유찬이 말했던 괴물이 되줄 수 없다는 말 그 안의 깊이를 생각해보면
지금처럼은 되어야지 하는 생각 밖에 안들고
또 지금처럼 된 상황이 생각 이상으로 현실적이라 놀랬고
5-8화의 악동과 블랙코미디는 아예 드라마적 장치였던거고
그저 장르마저 드라마의 장치로 쓰는 작가의 거대한 빌드업에 놀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