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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민용준의 이너뷰(VIEW), <빈센조> 정의는 어떻게 팔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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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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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부만 발췌함. 관심 있으면 원문 ㄱㄱ 


http://zine.istyle24.com/Star/StarView.aspx?Idx=52918&Menu=5&_C_=23069


[중략] 


<빈센조>는 1화 도입부부터 이탈리아 마피아 세계에서 콘실리에리로 살아온 빈센조의 신출귀몰한 능력을 거창하게 전시한다. 여기서 ‘거창하게’라는 수사는 비아냥이 아니다. 드라마 자체가 그의 능력을 시청자 앞에 작정하고 거창하게 전시하는 의도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유가 있다. 이탈리아 마피아 세계 속에서도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은 ‘넘사벽’ 존재임을 전시하는 1화 도입부는 그 이후로 진행될 코미디와 드라마를 위한 블록버스터급 밑밥에 가깝다. 그 누구도 그를 압도할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초장부터 확실하게, 시청자 품에 안겨주는 셈이다.


[중략]


현실에서 정의가 승리하지 못해도 드라마의 정의가 이왕 승리할 것이라면 그 승리가 꼭 현실적일 필요도 없다는 것을, <빈센조>는 잘 아는 드라마 같다. 때때로 지나치게 허무맹랑하고 과하게 유치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런 허무맹랑함과 유치함을 대체로 뻔뻔하게 돌파해 나가는 방식은 그 자체로 즐길 만한 것이 된다. 좀처럼 쓸모가 없어 보여서 낭비적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을 잔망스럽게 늘어놓고 하나하나 정확하게 건드려주는 방식 역시 극이 진행될수록 예사롭지 않은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동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빈센조>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척하지만 팔릴 만한 웃음과 쾌감을 이미 잘 아는, 지극히 현실적인 판타지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니까 정의는 이렇게 팔리기도 하는 것이다. 선이 악을 이긴다는 순진한 환상을 권하는 대신, 더 센 악을 정의에 가깝게 세워 두고, 덜 센 악을 응징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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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잘 보고 계시는 듯. 1회 끝나자마자 "간만에 자기가 뭘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보여주는 신작 드라마"라고 짹짹에 평함.  


그리고 폰탈리아 cg 영상 보고 엄청 놀라심.


"RT) <빈센조> 1화, 이탈리아 신, 당연히 현지 로케라고 생각했는데... 국내 CG업체 매트페인팅 실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하다. 더 대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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