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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늘 바벨 PPT 장면은 해괴망측하게 보여서 난 만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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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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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 본체의 연기가 잘했나 못했다 그 걸 말하려는게 아님)


텍스트 곰곰히 생각하고 연출도 곰곰히 생각하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봐도 PPT 씬에서 노려진 장면은 다 노려진 느낌이야


심신이 건강하다못해 자기애로 가득찬 철부지 어린애 같은 느낌이야

해괴망측한 언더커버 보스의 대환장 커밍아웃


철부지 어린 아이에게 불소부위의 권력이 주어졌고, 그걸 자기 맘대로 쓰는걸 보는 느낌

그런 사람이 보스라고 떠들고 보스라고 알던 사람은 쭈구리에 이상하게 되고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 사람의 성격 모습 성품 결과 이런거 다 제쳐두고


그져 회장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굽신거리고 명예를 챙겨주고 돈을 챙겨주는 장면



준우가 자기 맘대로 춤추고 노래하고 할 때


한서가 준우의 반응 하나하나에 두려워하고 두려움에 급하게 일어서고 울듯 웃으며 춤추고 어떻게든 분위기를 맞춰준단 말야.

오히려 우상대표나 최명희는 준우의 서프라이즈에 놀라는게 아니라 한서의 이상한 태도에서 놀라기 시작해


연출의 포커싱을 봐도 앵글의 순서를 봐도 준우가 권력으로 만든 개판된 상황을

한서가 정말 가스라이팅 당하는 피해자급으로 이상하게 반응을 하니까 놀라면서 자각이 되는 거


여기서 반발하다간 주옥되겠구나 하는게 한서로 보이는 장면




우상대표는 돌아가는 짬에 눈치보며 상황 맞추고

혼자 벙 쩌있는 최변이 사회생활한다고 박수 치고



장준우가 무서운 건 성격이 무서운건 아니거든 그의 결정들이 무서운거지 

오히려 너무 해맑고 1차원적이고 가벼워서 되게 멀쩡해보이는데

결정 하나하나가 무서워지는 건 캐 설정 자체가 맞는 것 같아




본체의 연기 여부를 떠나서


이 캐릭터는 안아무인이 아니라 자기 밖에 없는 존재인거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없고 다 자신에게 맞추어진 존재인거지


어떤 덕들이 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이랑 비슷한 결 아니냐 하는데

깜짝 놀란게 난 아예 다른 결이라고 생각했어 


이중인격도 아니라고 생각해 


인터뷰 등으로 캐스팅의 이유도 흘려 듣다 보면

본체 특유의 건강한 모습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하는데 


자신은 자기의 행동이 너무나도 정상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거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이나 반론이나 다른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

나 자신은 엄청난 사람이고 대단한 사람이다 이런 


심하게 건강하다못해 자기애로 가득한 철부지 어린애 같은 느낌이야


정신이 어린 청년에게 휘둘리는 로펌 대표와 검사출신 변호사가 분위기에 휘말려서 해괴망측하게되는 장면 같았어 



권력이 있다면 그 인간이 어떤 사람이라도 굽혀 들어가야하는 권력가들의 세계 정도

준우본체의 해맑음으로 이 해괴망측함이 하다보니 잘 살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후에 준우가 빈센조와 부딛힐땐 아예 장르가 달라보여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ㅎ 

뭐 그건 그거고


바벨 PPT 장면은 해괴망측을 나름의 방법대로 살려서 좋았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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