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1127120114923
(MHN 홍동희 선임기자) 아이돌 시장에서 2년 7개월은 '영겁'에 가까운 시간이다. 트렌드는 한 달이 멀다 하고 바뀌고, 어제의 루키가 오늘의 톱스타가 되는 이 정글에서 긴 공백은 곧 잊혀짐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룹 베리베리(VERIVERY)는 이 잔인한 시간의 법칙을 거스르기로 했다. 오는 12월 1일, 그들이 돌아온다. 단순한 복귀가 아니다. 뼛속까지 사무친 감정, 바로 '한(恨)'을 품고서다.
이번 컴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콘셉트다. 보이그룹의 전유물인 청량함이나 섹시함 대신, 그들은 '한(恨)'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이고 무거운 정서를 택했다. 새 앨범 타이틀 'Lost and Found(분실물 보관소)'는 잃어버린 2년 7개월의 시간과, 그 끝에서 다시 찾아낸 팀의 정체성을 동시에 상징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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