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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로드투킹덤 Photo 무대 후기 + 궁예 해봤어
729 12
2020.05.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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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봐줘 ㅋㅋ 궁예하는 재미 정도로ㅎㅎ

무대를 계속 돌려보다 보니까 애들이랑 젤리피쉬에서 준 힌트?랑 엮어서 궁예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써봤어 ㅋㅋ




방송에서 나온 설명을 보면


[악몽에 시달리는 컨셉 / 악귀, 몽마(꿈에 나타나는 마귀 = 동헌이 설명으로는 악몽을 잡아먹는 귀신)가 나온다]


이고, 무대 전체적인 퍼포먼스 구성 순서대로 쭉 생각해봤어




- 침대(악몽에 시달리는 강민) 


- 꿈을 잡아먹는 몽마들이 강민에게 손을 뻗으며 등장(이후 침대에서 동시에 각성하며 처음 추는 춤동작을 보면 꿈, 혼을 가슴으로 집어 넣는 듯한 동작을 함) 


- 장화홍련 씬, 하얀옷을 입고 똑같은 곳을 응시하며 침대에 앉아있는 이미지 = 장화홍련의 대표 이미지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보면 자매의 계모는 언니의 또 다른 인격이고, 동생은 언니가 만들어낸 환상이었음. 즉, 옆에 있는 인물들은 전부 사람이 아님. 포토 무대를 보면 노래부르는 멤버가 그때 그때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멤버가 계현. 정가운데에서 혼자 홀린듯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주변 다른 멤버들과 댄서들의 동작과 표정을 보면 역시 사람이 아님. (악귀, 혼, 환상, 아예 대놓고 계모 귀신 같은 존재도 나오고)


- 셔터음과 함께 군무를 하는데 나는 여기서 왜 '포토'랑 악몽을 이었는지 좀 더 궁예를 하게 됨

  : 일단 90초 퍼포먼스에 FACE it 를 주제로 했는데, 방송 자막에 [자신과 타인,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하여 돌파하겠다는 베리베리의 메시지를 전한다]가 설명으로 나왔어. 기존 오피셜로 공개한 FACE it 세계관이 '나를 마주한다'(앨범 설명에 나옴)였고, 뮤직비디오나 컨셉 트레일러에 반복적으로 나오던 이미지 역시 '내 안의 또 다른 나' 였잖아? (예를 들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라던가, 자기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자신) 많은 팬들이 택택택이 FACE it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 메시지를 미리 예고처럼 선보인 활동인거 같다는 궁예를 했는데 실제로 택택택 뮤비 보면 이런 '또 다른 나'의 이미지가 굉장히 자주 나와. 호러 컨셉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이어오지 않았을까 싶었어. 그리고 페이스미 앨범 설명에 Photo 곡 설명 = [1. PHOTO VERIVERY가 이번 해 제시하는 'FACE it' 캠페인의 서막을 알리는 곡이다.] 즉, 이 FACE it의 주제나 전체적인 방향성, 색깔을 보여주는 곡이라는 거고 나는 그게 '포토'라는 사진을 찍는 행위로 표현된 가사 내용이랑 이어 보면 자기 자신을 마주보기 위해 '네게 뺏긴 시선 모두 남김 없이 채워 포토' 즉 자기 자신을 사진에 담아내려는거 아닌가? 싶더라고. 왜냐면 가사 보면 초반에는 '내게 뺏긴 시선 모두' 였다가 '네게 뺏긴 순간'으로 바뀜. (내게 -> 네게) 오타 아니고 반복 됨ㅇㅇ


정리하면.. 처음 선보이는 90초 퍼포를 아예 FACE it으로 선정한 의미가 실제 앨범 설명에 "나 스스로 똑바로 바라볼 때, 우리 모두는 각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한 존재가 된다. VERIVERY 또한 수많은 아이돌 그룹 중 VERIVERY만의 유니크한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들 역시도 이번 앨범을 통해 본인 자신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한다." 인 것 처럼, 로드투킹덤을 FACE it 캠페인의 일환으로 녹여내서 세계관 + 프로그램 통해 얻고자 하는 포부 같은걸 담은거라고 보여. 그런 의미에서 '나의 노래'도 FACE it 캠페인의 서막을 알리는 곡인 Photo를 선정했다고 봄. (물론 강렬한 컨셉을 보여주기 좋은 곡 + 멤버들이 전환점이 된 곡이라고 했던 의미 +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있는 원곡 구성을 호러 컨셉으로 풀기 적합함. 등의 이유도 있다고 생각)


이런 이유들 때문에 포토를 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이런 모든 이유가 담기지 않았다고 해도 전체적은 흐름상 자연스러운 선택 이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악몽, 몽마, 혼 등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예전 사람들은 사진(포토)이 사람의 '혼'을 담아가두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었거든 ㅇㅇ


- 셔터음과 함께 베리들은 힘있게 춤을 추기 시작하고 주변에 있던 악귀들이 바닥을 기어다녀. 그리고 다시 찰칵 셔터음과 함께 주변 댄서들이 혼을 내뱉으며(입에서 뿜는 가루?) 쓰러짐.


- 이후 퍼포를 보면 사진 속에서 갇혀 360도 도는 동헌(사진 속에 가둔 혼?), 혼을 뺏긴 듯한 강민(인형과 같은 움직임, 입 벌림)과 조종하는 민찬(혼을 빼 가는 듯), 침대에서 도망가고 싶어하지만 악귀들에 의해 끌려가는 연호의 개별 동작들이 나온 뒤


- 악귀들이 베리들을 둘러싸고 잡아먹을 듯 달려 들려고 함


- 댄브. 여기에 연호가 베리들 조종하는 역할을 함


- 용승, 강민, 민찬 페어 안무. 여기에서 내게 뺏긴 시선 모두~ 가사와 함께 각자 연이어 혼을 뺏으려는 퍼포를 함


- '더 세게 줌을 끌어 당겨' 가사와 함께 조리개 동작(손으로 4명이 만든 십자가 모양), 근데 난 조리개 아니고 셔터 같아 ㅋㅋ 조리개는 사람 눈으로 치면 동공 역할이고 셔터가 눈꺼풀이거든. 난 이게 찰칵하고 사진 안에 혼을 가둔거고, 그래서 그 뒤로 나머지 3멤버가 여기를 벗어나려고 하는 퍼포를 한 거 같아.


- 제일 마지막에 벗어나려고 했던 멤버인 계현이 탈출하려고 허공으로 솟아 오르지만 주변 악귀들이 벗어나려는 계현을 끌어 내려 실패.


- 벗어나지 못한 혼들이 악몽 속 여기저기를 뛰어다님 


- 찰칵 셔터음과 함께 악몽에서 깨어나는 강민. 뒤에서 등장하는 몽마(벗어나지 못함)




이걸 FACE it 캠페인과 이어보면, 자신을 똑바로 마주봐야 세상을 정면으로 돌파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악몽'에 갇히게 된다. 라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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