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팬싸 후기를 남길 줄이야
너무 신기하고 두근거려 ㅎㅎㅎ
첫 팬싸라 사실 하기 전부터 고민이 많았어
너무 떨리면 어떡하지?
애들 보다가 돌연사하면 어떡하지?
영통 안 걸리면 어떡하지?
등등등
전화 오기 5분 전에
내 메시지 먼저 왔구
바로 받았는데 받자마자
내 이미지가 안 뜬다는 거야
미리 테스트도 다 해봤는데 ㅠㅠ
그래서 소리 나오는 거까지 확인 다 하고
시작함.
시작하자마자 결이가 나왔는데 또 소리가 안 들리는 거야
여보세요? 안 들려요? ㅠㅠㅠ
근데 너무 감사한 게 전화를 다시 걸어주셔서
우여곡절 끝에 진행하게 됨
첫 타자는 결이였어
앞에 사건도 있었고 첫 팬싸에 처음 본 게 최애라
넘 긴장된다 하니까 결이가 긴장하지 말구
평소 물어보고 싶었던 거나 하고 싶었던 말 없었냐구 물어봐서
있다고 했어
그래서 그 말 전하고 나서 마음에 안정이 찾아듬
오늘도
오늘 하루를 더한만큼 좋아해
라고 하니까
너무 예쁜 말이라고 좋아해줘서 기뻤어.
첫 자작곡 실리니까 어땠냐구 물어보니까
팬분들한테 꼭 자기 역량을 보여주고 싶었고
다음에도 또 들려드리고 싶다고 하더라구.
왕자님 진짜 우주최고 스윗함...
덕분에 무사히 시작할 수 있었어
https://img.theqoo.net/QzAZn
그리고 두 번째는 수일이!
살아온지 몇십년이 됐는데 노수일 웃기는 재주가 있는줄 몰랐지 뭐야.
수일이는 사운드 클라우드 물어봤어
언제쯤 열리냐구
그랬더니 생각은 있구 시기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사운드 클라우드 열리기 전에 내 지갑은 먼저 열려있어.
라고 그냥 말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예쁘게 빵 터지는 노수일.
특유의 웃음소리 때문에 미치는 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무말로 드립을 막 쳤어.
내 귀도 녹을 준비 돼 있어 수일아
그랬더니 더 웃었던 거 같아.
이렇게 웃고 끝났어.
노수일 전담 개그맨으로 전향할까 생각 중.
아 그리고 이번 안무 디테일이 많아보여서 어땠냐구 힘든 건 없었냐구 물었거든
그랬더니 맞다구 디테일이 많아지고 이전안무랑은 다른데
자기는 오히려 라이트나 이런 안무보다는 지금 안무가 더 쉽다구 했어!
하긴 노수일은, 업텐션은 언제나 잘 했지 :)
창현이한테는 이번 안무 볼 때 제일 잘 살리는 멤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어.
그랬더니 고결이라고.
손 결박하는 포즈에서 디테일 제일 잘 살리는 게 결인 거 같다고.
키나 피지컬에서 오는 그 느낌이 있는 거 같다고.
그래서 나한테도 똑같은 질문 해달라 그랬어.
그래서 창현이가 "이번 안무 볼 때 제일 잘 살리는 멤버가 누구에요??" 라고 묻자마자
창현이요!
라고 하니까 저렇게 웃어줬어 ㅋㅋ
기분 좋은데 거짓말 아니냐구 ㅋㅋㅋ
언제가 좋냐구 묻길래
창현이 나오는 모든 파트요
라고 했더니 거짓말 아니녜.
아니야 침 안 발랐잖아요 하니까 막 ㅋㅋ 웃음
울 댜오 ㅠㅠ 넘 예쁨
진짜 방긋방긋 내내 웃어주는데 비타민 왜 먹지?
이댜오가 있는데 싶었음.
첫 자작곡 실으니까 어땠냐구
싣기 전에는 고민이 많았대.
혹시라도 안 좋아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두 곡이나 들어가고 주위에서도 좋은 말 많이 해줘서 넘 좋았대
그래서 내가 누가 나쁜 말 하냐고 데려오라고 하니까
아니라구 ㅋㅋ 아무도 나쁜 말 안 했다구 했음
여리한테는 주절주절 말이 많았어.
항상 너무 잘 챙겨줘서 좋았다고 하니까
자기는 오히려 좀 못 챙겨줘서 고민이었대.
예쁜말 해줘서 고맙다구 하고 마무리했음.
시작하자마자 안녕~ 00씨! 라고 시작하는 환희 ㅋㅋ
누나 소리 안 한다고 들었는데 진짜 안 해서 신기했어 ㅋㅋㅋㅋ
"제가 못 본 동안 잘 지냈어요?"
묻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응 잘 지냈어. 근데 지금부터는 더 잘 지낼 거 같아. 우리 봤으니까!
라고 함.
환희한테는 너한테만 털어놓는 얘기가 있다고 했어.
말해도 되냐고 그랬더니
"120번 말하셔도 됩니다" 라는 거야 ㅋㅋㅋ ㄱㅇㅇ ㅠㅠ
그래서 너만 알고 있으라구.
환아, 네가 세상의 중심인 거 같아. 라고 하니까
울 댕댕이 펄쩍 뛰면서 난리났어.
알지? 기분 좋으면 한 자리에서 방방 뛰는 그런 거 ㅋㅋ
어지간한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도 있대.
아~ 나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생각할 때도 있다고 드립쳐줌 ㅋㅋㅋ
알고는 있었는데
환희 진짜 말 잘 하고 귀여움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넘 좋았어.
규진이로 바뀌는데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음
아니 너무 잘생긴 거야?
나도 모르게 "사람이야?" 라고 했어..(입틀막)
그랬더니 규진이가 아유 그럼 사람이죠 하면서 시작했어.
규진이한테는 규진이 목소리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구
그래서 규밤 언제하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규밤은 고민 중이라더라.
뭘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대서
그냥 켜기만 하라고
그냥 말 없이 가만히만 있어도 다 좋아할 거라고 그랬더니
아니 어떻게 그러녜 ㅋㅋㅋ
일단 켜 봐. 앓는 건 알아서 할게요
라니까 알았대 ㅋㅋㅋㅋㅋ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하긴 한다 했다!
규밤 천천히 기다릴게, 규진아 :)
마무리 예인이 ㅠㅠ
넘 예쁜 울 예인이 나왔을 때 내가 또 긴장이 되서 아무말 시전 ㅠㅠ
그래도 예인이가 센스있고 다정해서 대답 다 해줬어.
항상 많이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니까
개인 브이앱이나 이런 거 더 열심히 하겠대
그래서 건강 잘 챙기면서 하라구 했어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구.
이번 앨범에서 어떤 노래 제일 좋아하냐구 물었더니
빌리브 인 유가 제일 좋대
그래서 한 소절 불러줄 수 있냐구 물으니까
바로 불러주고 끝나는데
처음 왔는데 짧아서 미안하다고 ㅠㅠ
이러고 영통은 종료했어.
초반에 긴장해서 아무말했지만
그래도 넘 즐겁구
또 텐셔니들이 잘 진행해줘서
하고싶은 말들은 안 놓치고 한 거 같아 ㅋㅋ
아 이래서 영통하는 거구나 싶었음
사실 팬싸까지 가는 건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대면팬싸 가보고 싶어지네 ㅎㅎ
오늘은 너무 행복해서
잠이 잘 안 올 거 같아💛
모두 행복한 밤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