덬들아 안녕~
어제 올리려다가 갑자기 회식이 잡혀가지고 ...
이제야 몸과 마음을 좀 정리하고 올려!
다들 알겠지만 이번 공방은
팬쉽에서 신청을 받아서 응모를 했어.
원래대로였다면 공방이나 오프행사는 꿈도 안 꾸는 편인데
평일이고 해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ㅋㄹㄴ 시국 때문에 지금 도전이라도 안 해보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신청을 하게 됨.
#그런데_그것이_실제로_일어났습니다
아니?? 내가 당첨이 될 줄이야 ㅠㅠㅠㅠㅠ
너무 꿈 같고...
업텐션 마지막으로 본 게 작년 팬미팅...
그리고 우연찮게 이샤오 생카 돌다가 만난 거..
https://gfycat.com/AllGrotesqueHuia
이쯤 되서 소환해보자
이샤오_본_안구짤.gif
암튼! 그렇게 가게 됐어.
정동문화 축제라는 게 생각보다 정보가 없어서..
난 대충 보고 야외 공연인 줄 알고....
뜨뜻한 새 외투를 샀다...^^
안에 패딩도 입었었...
근데 도착하니까 건물이네? 실내네? ㅋㅋㅋㅋㅋ
바로 화장실 가서 옷 벗고 가방에 넣었어.
아 등 뒤로 흐른 게
몸이 안 좋은데다 오랜만에 애들 봐서 긴장감에 흘리는 식은땀인 줄 알았는데
그냥 땀이었구나^^
1시 좀 넘어서 팔찌를 받았고 바로 입장했어.
2시에 시작한다는 안내를 받았음.
현장에서 카메라는 제재를 안 하는데 동영상은 제재하겠다고 해서
홈마분들 직캠은 못 보나? 생각하면서 좀 아쉽다 생각함.
그러고 앉아서 멍... 때림.
방송을 본 덬들은 알겠지만
멤버들은 마지막 타임이었어.
첫 무대는 라이트.
힝 ㅠㅠ 나 진짜 ㅠㅠ 올해의 운을 다 썼구나 싶을만큼
라이브가 진짜 너무 좋더라.
다 좋지만 메보와 메보를 연결하는 파트를
직접 들어서 너무 행복했어.
이건 다른 말이지만 앞에 후배그룹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멀쩡했던 조명이 우리 때 되니까 발광을 하기 시작함.
주변에 앉아계시던 홈마분들(로 추정되는 팬분들)도
라이트 끝나고 웅성웅성하시더라.
하.... 소중한 스켄데... ㅠㅠ
그리고 두 번째는 유그.
사실 유그는 예상치 못 했는데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좋았어.
이 때부터 기억이 좀 혼미한 게
조명이 너무 강해서 눈이 피로감에 절어서...
제대로 보지를 못 했음.
오죽하면 맨눈으로 있을 수가 없어서
카메라 렌즈로 멤버들 들여다봤음.
제대로 본 무대는 집에 와서 유튜브로 봤어요 ㅋㅋㅋ
근데 뭐.. 어차피 조명 제대로 돌았어도
애들 얼굴 너무 빛나서 못 봤을 건 똑같을 거 같아.
(아 그럼 그게 조명이 아니라 후광이었나...
말로만 듣던 그저 빛....?)
중간에 예인이가 트로트 소절 불렀잖아.
그 때 나 녹는 줄 알았잖아.
방송에서도 좋았는데 실제로 라이브로 들으니까
훨씬 더 좋아.
훨씬 구성지고 목소리도 예뻐가지고 ㅠㅠ
이 토끼가 우리집토끼라서 다행이었어 ㅠㅠ
나 고민수가 왜 선예인 덕질하는지 알겠음.
예쁜 애가 노래도 잘 해 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은 하불태.
ㅠㅠㅠㅠ 갓불태도 너무 좋았어.
춤선이 진짜 파워풀하고 멋있어서
아 이건 돈 주고 봐야하는 무댄데
내가 너무 양심없다고 생각했어.
라이브 맛집인 거야 너무 당연히 알고 있는데
알면서도 눈 앞에서 고음과 저음의 하모니가 귀를 공격하면
믿을 수가 없는 기분 아니?
업텐션 진짜 라이브폭력배들...
아이킬유_아님_인사하는거임.jpg
인상적이었던 건 무대서는 멋있다가도 무대 끝나면
일일이 다 눈 마주쳐주려고 노력하고 다 손 흔들어줬던 거.
그게 참 기억에 남아.
진짜 다정하고 착한 텐셔니들 ㅠㅠ
다른 아티스트 공연은 넉넉하다 싶었는데
내 새끼들 30분 공연은 왜 이렇게 짧은 거야 ㅠㅠㅠ
그래도 행복했어.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아.
나중에 돌아오면서 반응 보니까
음향 같은 게 좀 이상하다 그런 글 봤는데
현장에서 들을 때는 큰 문제 없었어.
현장믹싱하고 송출할 때 뭔가 문제가 난 게 아닐까 생각했음.
나중에 직캠 풀린 거 들으니까 역시 내 귀가 맞았구나 싶었어.
업텐션 라이브 존잘 그룹이니까 ㅇㅇ
저화질의 업텐션이지만 현장에서 찍은 사진 몇장 남겨놓을게.
행복한 우리 추억으로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