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아, 수빈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첫 자리에서 이렇게 편지를 적으려니 괜스레 떨리고 어색하네요.
모아의 2025년 첫 시작은 어땠나요?
저는 적어둔 버킷리스트의 절반 이상을 이루며 즐겁게 지냈어요. 겨울 삿포로 여행도 다녀와 보고, 스키도 탔고, 운전면허도 땄고요. 친구들과 국내 여행도 여기저기 다녀오며, 또 밤새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해가 뜰 때쯤 나와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놀다가도 어떤 날은 하염없이 깊은 생각에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3개월은 '내가 참 거대한 사랑 속에서 살았구나.'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사랑받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준 나의 직업이 무척 멋있고 특별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잠시 쉬는 것은 멈추거나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정비의 시간이구나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소소하지만, 큰 행복의 기억들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모아들의 2025년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며 이룰 수 있는 해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저와 멤버들은 더 굳건해진 몸과 마음으로 모아들을 만날 생각에 유독 기대와 설렘이 큰 2025년도입니다. 올 한 해는 모아들과 사랑을 가감 없이 주고받고, 또 표현하기로 결심했어요. 지금껏 물론 늘 그래왔지만 앞으로 더더욱이요. 제가 깊은 바다나 높은 나무가 아닐지라도, 여러분 모두를 품어 유영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리고 힘들 땐 기대어 쉴 수 있게 해주는 안식처가 되어 줄게요. 저희 다섯을 기다려 줘서, 그리고 오늘처럼 한결같이 다시 반겨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활동해 준 너무너무 든든한 우리 멤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