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번역기 하도 잘되서 해외쪽 일본 픽시브, 영어 아오삼, 중국쪽 등등으로 2차 패러디 중 재구성물(원작 따라가는) 소설들 보는데
보물같은 작품도 많은데 한편으론 왤케 헤이트 작품이 많은지 ㅋㅋㅋㅋ... 추천높고 완결되서 검증된 작품들만 보는데도 은근 많네..
원작캐 한두명 싫어하거나 스토리 비판한다고 헤이트물이라고 보는건 아니고
걍 보다보면 글쓴이가 원작 졸라 싫어하는구나.. 혹은 우습게여기는구나 싶은게 딱 보이는 작품들이 있더라.
1. 주인공은 치트캐임. 걍 퀘스트 딸깍, 혹은 애초부터 남들 고생하고 노력해서 얻는 능력을 손쉽게 얻는데 손쉽게 능력을 얻었으면서 노력해서 성장하는 원작캐들을 자꾸 비웃거나 눈 아래로 우습게 여김. 가끔은 원작 작가도 깜.
2. 고스펙 오리캐가 많음. 원작캐보다 우수하고 알려지지 않은 흑막 큰손들이 주인공을 보고 감탄하며 주인공을 후계자로 삼고 권력을 쥐어줌. 연애도 오리캐랑 함. 우수한 스펙과 절세미모를 지닌 오리캐가 원작 캐들을 제치고 에이스 취급을 받는데 걔 역할은 결국 주인공 대단해 + 미모의 트로피 임.
3. 원작에 개입 안 하거나 이득보는 부분만 개입함. 정확히는 고난과 힘든 과정은 걍 원작캐가 하게 놔둠. 원작에서 주요 포인트도(주조연의 인생이 바뀌는) 관심없고 불행도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자신의 이득만 챙김.
4. 원작캐에 대한 애정이 보이지 않음. 원작캐가 등장하는 부분마다 원작캐를 구해주거나 호통치면서 우위를 점하고 원작캐들이 주인공을 우러러보게 하며 숨쉬듯 원작캐릭터들에 대한 비하가 뚝뚝 묻어나옴. 직접 보니 별로 대단하지도 않다, 얘가 뭐가 좋냐, 어리석게 보인다는 식의 묘사가 반복되는 식으로.
5. 글 초중반만 지나도 원작캐들에 비해 주인공이 오버스펙이 되니까 얘가 모든걸 다 해결하고 주인공에게 갈 스포트라이트 역할을 빼앗지만 그거에 대해서 원작캐에 대한 존중이나 수습도 없이 걍 본인 귀찮다는 생각만 하고 원작 진행 던져버리고 본인 추종하는 소수 조연들과 오리캐들이랑 놀고있음.
보통 2차 보다보면 글쓴이가 보통 안 좋아하는 캐나 세력이 한둘씩은 있으니까
초반에 좀 티가 나도 작가가 이쪽 세력은 싫어하나보다 하고 보는데 걍 원작 다까기가 되면 결국 이건 아닌데 하고 던져버리게 됨 ㅋㅋㅋ ㅠㅠ
컾 표기도 없다가 대뜸 원작 특정캐한테 지나치게 집착하는 패러디도 별론데 저런 헤이트 보니까 걍 선녀같더라 ㅋㅋㅋ 그건 원작캐에 애정이라도 있지..
근데 패러디를 찾아보는건 결국 원작에 애정이 있으니까 보는거 아닌가..? 근데 저런 작품들이 은근 많고 인기도 적당히 많더라.. ㅠㅠ
영어 일본 중국 패러디 사이트에서 장르 4개쯤 돌아가며 꾸준히 서치 중인데도 골고루 있는거보면 걍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구나싶음. 이런걸로 위아더월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