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녀의 감정 최신화 올라와서 읽었는데 내용이 대충
만보정식NEO라는 닉넴의 글러는 자기가 올렸던 연성을 시간이 지나면 수시로 삭제함 나중에 올렸던 연성을 다시 읽어보면 존못으로 보여서 부끄럽기 때문에 그 전에 지워버리자 라는게 이유임. 심지어 누가 자기 과거연성에 하트 찍어주면 그걸 계기로 삭제하고 싶어함
어느날 만보가 행사 후 다른 사람들과 뒷풀이를 갔는데 그 중 이카폴리스라는 사람이 알고보니 과거 타 장르에서 덕질하던 당시 만보의 구독자였음. 이카폴리스는 만보가 5년 전에 낸 장편 회지를 사고 싶었는데 사정상 사지 못해서 인터넷에 공개된 2p짜리 샘플만 수백번 읽었다고 함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보니 만보는 그 회지의 재고가 남아있다면 이카폴리스에게 선물해주기로 약속함
뒷풀이 끝나고 만보가 집을 뒤져봤더니 마침 그 회지 재고가 딱 2권 남아있었음. 재고 찾은 김에 추팔하려고 과거 회지를 다시 읽어보는데 어떻게 봐도 (자기 눈에) 너무 존못인거임 부끄러워서 끝까지 읽지도 못하고 회지는 다시 창고에 처박함. 이카폴리스한테는 회지 재고도 원고 데이터도 남아있지 않다고 거짓말 함
이게 최신화인데 "옛날 연성을 부끄러워하는 심정도 알겠지만 제발 지우지 말아주세요" 이런 류의 댓글들이 많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댓글까지 보고나니 예전에 알티타던 에라이 신라 트윗 생각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 옛날 연성 다시 보면 ㅈㄴ 부끄럽기도 하고 내 옛날 연성 찾는 사람 나밖에 없는데 부끄러움 감수하면서까지 계속 남겨놔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은 맘이지만 한편으론 존잘님 연성의 소비러로서 제발 연성 어디다 볼 수 있게 남겨뒀으면 싶기도 해서 어느 쪽이든 다 이해감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건 나라를 불문하고 사람들 마음 다 똑같구나 싶네
+)이 글 쓰고 만보가 뭔가 싶어서 찾아보니 개복치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닉네임 ㅈㄴ 특이하다 싶었는데 이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