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덕질이어도 괜찮고 (근데 주인공 안 섞인)
(주인공 배척이나 캐혐 이런거 절대 아니고! 당연히 주인공이 섞이면 덕심이 안 식는 이상 오래 팔 수 있을 것 같아서!ㅋㅋㅋ)
아니면 그냥 cp랑 상관없이 진짜 조연 캐릭 자체를 엄청 오래 좋아해본 적 있는 덬들의 경험을 풀어줄 수 있을까?
일단 나부터 할게. 관심있으면 읽어도 되고
아니면, 걍 안 읽고 댓글로 덬들의 경험만 얘기해줘도 돼! (새벽감성으로 쓰다보니 길어져서 솔직히 노잼인듯?)
괜히 예민하게 싸움(?) 같은 거 생길 수도 있으니까 걍 작품이나 최애 직접적인 언급은 안 해도 괜찮아.
(아, 근데 뭐 정병 꼬일 여지 없고 딴 거 후려치는 거 아니면 밝혀도 전혀 상관X 그냥 편한대로 풀어줘...)
그냥 덬들이 어떻게 덕질했는지, 어쩌다가 덕질했는지,,, 다른 사람들의 덕질기가 궁금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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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작품 자체는 인생작은 아니거든.
그렇다고 작품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나한테 인생작은 진짜 cp나 캐릭 이런걸 떠나서 막 여러번 읽으면 재밌어서 진짜 계속 돌려보는 그런 작품들인데
그런 작품들만큼 많이 보게 되지는 않지만, '작품 자체는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딱 그런 정도의 호감이야.
근데 덕통 당한 작중 조연캐가 서사는 다른 캐릭들에 비해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래도 나름 주인공 조력자 중 한 명이라
작중에서 보여준 공식 설정 자체는 촘촘하고, 성격이나 캐디 이런 건 개성있는 편이거든.
그래서 cp나 관계성 덕질도 좋고, 한창 덕질할 때는 cp도 파긴 했는데,
cp랑 작중 관계성 같은거 착즙하는 것도 재밌긴 했지만,
그냥 이 캐릭터 그대로 다른 세계관에 있어도 크게 캐릭터 조형이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캐릭이다보니까
뭔가 여기저기 작품 밖의 다른 au도 생각해보게 되고 다른 작품 캐릭들이랑 크오하는 것도 상상해보고
그 최애는 주인공이 아니지만, 마치 주인공인 것처럼
나름대로의 세계관에서 시련도 겪고 목표도 클리어해나가면서 성취를 이뤄내고 뭐 그런 가상의 서사를 망상해 보는 데 은근 재미가 들렸어 (2차 방에 적은 이유ㅋㅋ)
오히려 조연이라 개인설정은 탄탄한데 서사는 많이 보여준 게 적은 편이라 이런 식의 덕질도 더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
(아 주인공이랑은 cp로 크게 엮이는 캐릭은 아님 그래도 사이는 나쁘지 않아.
완결나서 작품이 산으로 가거나 캐릭이 캐붕날 위험은 없긴해)
근데 몇 년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막 엄청 오래된 건 아니다보니까
나도 언젠가는 식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거야.
사실 식어도 그때그때 제일 흥미있는 관심사만 바뀌지 (사실 지금도 열심히 파고 있는 다른 '작품' 자체는 있음ㅋㅋ)
얘는 계속 이렇게 잔잔하게 계속 덕질 이어갈 것 같은데...뭔가 다른 조연덬 중에 진짜 오래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덕질하고 있나 그런게 궁금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