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이 이사의 소음으로 소란스러웠다. 키스미는 이번엔 어떤 사람이 올까 기대하며 이사가 끝사기를 기다렸다.
그날 밤, 키스미는 여느때처럼 발코니에 나와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문득 화단을 보니 네잎클로버가 돋아있었다.
네잎클로버를 따서 들여다보던 중 때마침 발코니로 나온 옆집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이사 오신 분이시죠?"
"네,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며 싱긋 웃는 그 얼굴이 딱 '저는 좋은 사람입니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그에 키스미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담배 피세요?"
"아니요, 안 피워요"
"앗 그럼.."
키스미는 서둘러 담뱃불을 껐다.
"엇? 안그러셔도 되는데..!"
"아니에요~ 어차피 끄려고 했어요"
"아아 감사합니다!"
"몸 되게 좋으신데, 운동 하세요?"
"네? 뭐 취미로 수영을... 그쪽도 좋아보이시는데요"
"저도 취미로 운동 해요. 농구!"
"아 농구하시는구나..."
"오늘 날도 추운데 왜 나오셨어요?"
"하하.. 발코니 나와보고 싶었는데 제가 겁이 많아서 밤에 혼자 못 나가거든요. 그런데 마침 다른 분도 나와계신 것 같길래"
"겁이 많아요?"
키스미는 참으려고 해도 웃음이 새어나왔다. 덩치와 안 어울려도 한-참 안 어울렸으니.
소리내 웃을 뻔한 것을 겨우 참고 그에게 네잎클로버를 건넸다.
"이거, 갖고 계세요. 저는 필요 없거든요"
"네잎클로버? 우와 감사합니다!"
기뻐하는 남자에게 키스미가 웃어보였다.
"저는 들어가볼건데, 그쪽도 얼른 들어가세요. 감기 걸릴라"
"네! 감사합니다!"
키스미가 몸을 돌려 발걸음을 옮기려다 주춤했다.
"아, 잠깐"
"네?"
"이름이 뭐에요?"
"타치바나 마코토에요"
"전 시기노 키스미에요. 잘 부탁해요"
"네, 시기노씨"
타치바나 마코토. 키스미는 이름을 되뇌이며 다시 따스한 방으로 들어갔다.
http://img.theqoo.net/PnRwp
http://img.theqoo.net/lWN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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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の窓辺四つ葉のクローバー (밤의 창가의 네잎클로버) 듣고 삘꽂혀서 끄적여본 키스마코! 난 사귀는것보다 그 이전의 풋풋함이 참 좋다ㅋㅋ
그날 밤, 키스미는 여느때처럼 발코니에 나와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문득 화단을 보니 네잎클로버가 돋아있었다.
네잎클로버를 따서 들여다보던 중 때마침 발코니로 나온 옆집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이사 오신 분이시죠?"
"네,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며 싱긋 웃는 그 얼굴이 딱 '저는 좋은 사람입니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그에 키스미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담배 피세요?"
"아니요, 안 피워요"
"앗 그럼.."
키스미는 서둘러 담뱃불을 껐다.
"엇? 안그러셔도 되는데..!"
"아니에요~ 어차피 끄려고 했어요"
"아아 감사합니다!"
"몸 되게 좋으신데, 운동 하세요?"
"네? 뭐 취미로 수영을... 그쪽도 좋아보이시는데요"
"저도 취미로 운동 해요. 농구!"
"아 농구하시는구나..."
"오늘 날도 추운데 왜 나오셨어요?"
"하하.. 발코니 나와보고 싶었는데 제가 겁이 많아서 밤에 혼자 못 나가거든요. 그런데 마침 다른 분도 나와계신 것 같길래"
"겁이 많아요?"
키스미는 참으려고 해도 웃음이 새어나왔다. 덩치와 안 어울려도 한-참 안 어울렸으니.
소리내 웃을 뻔한 것을 겨우 참고 그에게 네잎클로버를 건넸다.
"이거, 갖고 계세요. 저는 필요 없거든요"
"네잎클로버? 우와 감사합니다!"
기뻐하는 남자에게 키스미가 웃어보였다.
"저는 들어가볼건데, 그쪽도 얼른 들어가세요. 감기 걸릴라"
"네! 감사합니다!"
키스미가 몸을 돌려 발걸음을 옮기려다 주춤했다.
"아, 잠깐"
"네?"
"이름이 뭐에요?"
"타치바나 마코토에요"
"전 시기노 키스미에요. 잘 부탁해요"
"네, 시기노씨"
타치바나 마코토. 키스미는 이름을 되뇌이며 다시 따스한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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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の窓辺四つ葉のクローバー (밤의 창가의 네잎클로버) 듣고 삘꽂혀서 끄적여본 키스마코! 난 사귀는것보다 그 이전의 풋풋함이 참 좋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