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남자도 당연하게 임신하는 세계관
*리에야쿠 이미 결혼해서 임신
1.
야쿠는 임신 초기에 둔해서 입덧도 안 하는 맹한 임산부였는데
리에프가 예민떨면서 야쿠상 과보호하는거임
혼자 화장실도 못 가게;;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선배 뒷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잔소리
이리오라고 튼살크림 바르자고 다리 마사지도 하자고 동화책 읽어준다고 클래식 같이 듣자고
아직 튼살도 없는뎈ㅋㅋㅋㅋㅋ
야쿠선배는 귀찮아. 잘래. 하고 드러누움
그러면 리에프가 잠깐만 잠깐만 이것만 먹고 자요, 이것만.. 하면서 매달리는거 보고싶다
2.
임신 중반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예민한 야쿠센빠이
선배가 딸기 먹고싶다고 한지 5분이 지났는데도 리에프가 딸기사러 안 가서 선배 짜증 폭발
성질 팍 내면서 짜증나 딸기 먹고싶다고!!! 아 진짜 짜증나아 액션영화 보고싶고 배구도 하고싶다고!!
하고 눈물 팍 터트려서 쩔쩔매는 리에프 보고싶다
야쿠가 누워서 팔다리 바둥바둥하면서 잠도 엎드려서 자고싶다고 짜증나 짜증나!! 하면 땀흘리면서 재워줄까요? 자장가 불러줄까요? 하면서 공주취급해서 선배가 더 짜증내는거 보고싶다
3.
리에프가 임부복으로 박스티에 쫄바지 사오면 야쿠센빠이는 이딴 흉측한거 내다 버리라고 성내겠지
그러다 리에프 잘때 몰래 입어봤더니 겁나 편해서 입고 다니는 선배를 보며 흐뭇해하는 리에프가 보고싶다
잘때 선배가 리에프를 쿡쿡 찌르면서 이봐. 애아빠.. 애기아빠! 애가 오렌지 먹고싶대! 하면 눈도 다 못 뜨고 슬리퍼바람으로 오렌지 사러 달려나가는 리에프 보고싶다
리에프가 클래식 모음집같은거 사 오면 치우라고 그런걸 어떻게 듣냐며 린킨파크 노래 듣는 야쿠선배를 보며 침울한 리에프 보고싶다
4.
맨날 리에프가 먹을거 사다바쳐서 선배는 살이 통통하게 오름
배나온 선배 보고 리에프 괜히 뿌듯해져서 다리 사이에 선배 끼우고 튼살크림 발라줬으면 좋겠다
선배는 귀찮아. 저리 가. 치워. 맞을래? 하고 틱틱대다가 그대로 리에프한테 기대서 잠드는거 보고싶다
5.
선배가 배 뚱하니 내밀고 걷고 있으면 남들은 다 눈치까고 임신했나보네.. 하는데 이누오카만 겁나 눈치없이 야쿠선배 배나왔네. 변비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치질생기는데... 하면서 진지먹음
옆에서 쿠로오가 겁나 쪼개면서 얔ㅋㅋㅋ변빜ㅋㅋㅋㅋ치료해야된단닼ㅋㅋㅋ 하고 말 전해서 빡친 선배가 남의 귀한 애를 숙변취급한다고 발차기 날렸으면 좋겠다
6.
리에프는 아직 애기 태어나려면 멀었는데 맨날 애기 옷 신발 깔별로 집에 사다가 쌓아둘 듯
몇년씩 쓸 일도 없을 레고블럭세트같은것도
그러다 날잡고 선배가 혼내면 야쿠상 삐졌어요? 알았어요, 다음엔 야쿠상것도 사올게요! 화내지 말아여! 애기한테 안 좋아여! 하면서 혼자 해맑을듯
7.
야쿠선배는 사실 티는 못 내지만 쩌는 질투쟁인데 임신때문에 감정기복까지 겁나 심해져서 뱃속에 있는 아기한테까지 질투하는거임
리에프가 밖에 나갔다 와서 선배 배에 대고 애기야~ 아빠왔어~ 한 다음에 선배한테 다녀왔어요! 해주고
자기 전에도 원래는 맨날 입술에 굿나잇뽀뽀 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배에다 쪽하고 우리애기 잘 자 하고
사실 리에프한테 우리 애기는 야쿠상+뱃속애기 둘 다였지만 선배는 그런거 알거없고 짱서운함
이 새끼는 나랑 애 만들려고 결혼했나ㅡㅡ 하면서 짜증짜증 심술부렸으면
리에프는 왜 그래요? 뭐때문에 짜증났어요? 물어보면서 눈새스럽게 웃고
선배가 웃는 얼굴 꼴도 보기 싫다며 발로 막 밀어내도 아, 뭔지 알았다! 하면서 발바닥에 쪽쪽대는거 보고싶당
그리고 발바닥에 쪽쪽받으면서 기분이 풀리는 야쿠센빠이...
8.
야쿠상 임신한 뒤에 리에프가 막 신나서 선배 끌고 자랑하러 댕기는거임
쿠로오나 켄마나 타케토라 앞에서 뿌듯한 눈빛 하고 선배 배를 쓰담쓰담
그럼 쿠로오랑 켄마는 대충 눈치까겠지만 토라는 뭐? 배? 왜? 하고 못알아먹겠지
리에프는 대답도 안하고 계속 배만 쓰다듬고 선배는 차마 자기 입으로 임신했다고는 말 못하고 인상 팍 찌푸리고 창 밖만 쳐다보겠지..
9.
비오는 날에는 리에프가 우산만 들고 나가려는 선배 붙잡고 노란 우비 입혀줬으면 좋겠다 장화도 신기고
선배는 리에프 치우는것도 귀찮아서 대충 입혀주는대로 입고 인상 팍 쓴 채로 물웅덩이 힘차게 밟으면서 걸어가는거 보고싶
10.
임신하자마자 임신과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서적을 다 읽을 것 처럼 생긴 야쿠센빠이지만 사실 임신하니까 글자만 봐도 잠이 오고 귀찮아서 하나도 안 읽고 내가 좋으면 애기한테도 좋겠지! 마인드로 생활하고 있었음
어느날 리에프랑 같이 낮잠자고 있는데 애기가 뱃속에서 발길질을 통!
임신무식자 선배는 헐 이거 뭐임?? 하면서 눈을 뜸
그때 다시 한 번 애가 발차기를 통!
선배는 기겁해서 리에프 막 깨움
리에프가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왜, 왜, 야쿠상, 왜요?? 하면 선배가 다급한 목소리로 애기가 나를 공격해! 하는거임
리에프가 깜짝 놀라서 눈 팟 뜨고 왜요? 배가 아파요? 하면서 선배 붙잡고 배 쓰다듬고 했는데 선배가 막 멘붕해서
애기가 날 발로 차고있어! 야 만약에 애가 날 계속 차면 넌 애랑 나중에 누굴 선택할거야?
하면서 덜덜 떨고있음
과연 리에프가 배에 손을 갖다대니까 애기 발차기가 축구선수급임
귀찮은 선배대신 임신 육아 서적을 달달 외운 리에프는 그게 태동이라는걸 바로 알아챘지만 장난기 발동
난 당연히 야쿠상을 선택할거야! 라고 하자마자 애가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세기로 발을 뻥!
야쿠상 식겁해서 니가 말을 그렇게 해서 애가 화났다고 병원 갈거라고 옷 챙겨입고 난리남
그제서야 리에프는 선배가 입은 외투 다시 벗겨주면서
장난이에요. 이건 태동이라는건데, 아기가 나 여기있다고 아빠들한테 알려주는거. 아빠는 배수선순데 우리 아기는 축구선수가 되려나봐요. 하면서 아빠웃음 짓다가 선배한테 한 대 맞겠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