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9년째 덕질하고 있는 자캐가 있어
혼자 만들어서 혼자 연성하고 세계관 깊게 짜고 주변 캐릭터들 인간관계 구상하고 복잡하게 짜고 떡밥 짜고 수정하고 창작하듯이 만들었어
주인공(남캐1)-여캐1-남캐2-여캐2 네명이 절친한 친구고
남캐1,여캐1 커플 남캐2,여캐2 커플인데 남캐1, 여캐1 서사랑 남캐2,여캐2 서사가 진짜 부족한데 반해
절친한 친구인 남캐1, 남캐2는 서사가 개오짐
다른 서사들 꾸준히 생각해왔고 뭐랄까 남캐1-남캐2 서사를 완성시켰고 다른 캐릭터들 서사는 아직 미완성인 느낌
그래서인지 요즘 자꾸 남캐1, 남캐2를 컾으로 엮어먹고싶어짐
9년동안 생각해온 서사가 있어서 남캐1, 남캐2가 컾으로 엮어먹는다면 이 서사가 흐트러짐
근데 자꾸 남캐1, 남캐2를 성애적으로 엮어먹고싶음
근데 엮는다? 그럼 내가 여태까지 캐해했던 모든것들 우정과 친구로서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서사들이 전부 그냥 성애적으로 넘어가버리는거임
그래서 절대 엮으면 안되는데 자꾸엮어먹고싶어
내가 남이 만든 장르 파면 여캐1 남캐1 퍼먹다가도 남캐1남캐2 컾 퍼먹었겠지만 내가 만들었는데 퍼먹으면 서사가 흐뜨러지니까 진짜 짜증난다 ㅋㅋ 내 뇌와 반대되는 내 심장이...............
자캐서사에 진짜 진심이라 다른 트친들이 보면서 와 님은 진짜 찐이다 스토리 개쩐다 해주던거에 자부심도 있고 그런데
내 심장은 왜이럴까....
9년동안 만든 서사 두근거리며 짠 스토리들 글연성들 다 어떡할건데............... 하면서 뇌가 뜯어말리는데 심장이 이..히힉!!돼!!히힉!!거린다..........................
안돼!! 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