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마는 남고에 갓 부임한 스물세살의 젊은 센세. 처음으로 맡게 된 반이 바로 3학년, 타카오네 반. 그리고 타카오는 반장이다.
1.
타카오는 첫날부터 애들한테 둘러싸여있던데다 까불거리고 능글거리는 타입이라 미도리마의 불쾌한 시선을 자주 받는다. 그래서 타카오가 반장으로 뽑혔을 때 미도리마는 정신적 압박감을 느낀다. 미도리마가 첫 부임이라 반장이 이것저것 도와주길 바랬기 때문...
2.
하지만 타카오는 평소엔 껄렁대는 듯 해도 확실히 리더쉽도 있고 꼼꼼하고 일을 시켜놓으면 완벽하게 해내기 때문에 미도리마는 점점 타카오를 신뢰하게 된다. 둘은 같이 있는 시간이 상당히 많아진다.
고 : 선생님, 그건 그냥 저 주세요. 선생님은 이것만 하시면 돼요
녹 : 아 그래. 고맙다.
3.
타카오는 시키는 일은 많지만 선생님을 상당히 좋아한다. 무뚝뚝해도 인간적이고 어딘가 독특한 성격이 재밌기때문. 그래서 딱히 용건이 없어도 미도리마를 자주 찾아가는데, 처음에 귀찮아하던 미도리마는 나중엔 츤츤대면서 타카오 장단에 잘 어울려준다.
고 : (소녀스러운 열쇠고리를 집어들고) 이거 선생님꺼 아니죠?
녹 : 내꺼라는거다
고 : 진짜요!? 와 의외....
녹 : 오늘 게자리 럭키아이템이라는거다
타카오는 잠시 어리둥절
고 : 아 그, 오하아사요? 우리 여동생도 매일 듣는데
하고 웃음을 참아보려 하지만 결국 빵 터진다. 그리고 쫓겨남
4.
소운동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소운동회 종목 중에는 교사 경기도 있었다. 여교사들은 배구, 남교사들은 농구 경기를 하게 됐고, 연습경기를 하던 날. 전교에서 농구금손으로 통하는 타카오가 심판을 보게 된다. 담임쌤은 고지식하고 샌님같은 이미지라 운동문외한일 것 같아서 비웃어주겠단 기대감을 안고 경기가 시작됐는데, 미도리마는 상상 이상의 양민학살러.......... 타카오는 벙찐다.
고 : 헐 선생님 진짜 쩔어요!! 와 대박!! 농구 했었어요!?
녹 : 중고등학생때
고 : 선생님 중고등학생때면 그 기적의 세대 있던 ㄸ......
그랬다. 미도리마가 바로 그 기적의 세대였던 것이다.
5.
얼마 후 운동회 당일날, 타카오는 미도리마의 농구 경기를 다시 보고 폭풍 존경심을 갖게된다. 미도리마를 굉장히 동경하게되면서 약간 다른 눈(?)으로 선생님을 보게 된다.
6.
시험으로부터 얼마 전. 시험기간에는 밤까지 교실을 열어두고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데, 타카오네 반엔 자율학습이 타카오 1인팟(...) 타카오는 열공하고 미도리마가 감독을 하는데 타카오가 습관적으로 계속 손톱을 깨문다. 그거 보던 미도리마가 다가가서 손 떼어놓으면서
녹 : 반장, 깨물지 마
하는데 선생님덕후 타카오는 심쿵!!!! 결국 이렇게 저렇게 설레면서 타카오가 먼저 센세를 좋아하게 된다.
7.
미도리마도 어느새 타카오에게 담임으로서의 애정이라거나 유대감이라거나 하는 것들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데 본인은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종례를 들어갔는데 교실이 소란스럽다. 선생님이 들어왔는데도 시끄러움
고 : 선생님 오셨잖아, 조용히 해
그제야 좀 정리가 되고
녹 : 왜이렇게 소란스럽냐는거다
모브1 : 얘 여친 없다고 구라치더니 여친 있다잖아요!
모브2 : 개이쁘대요! 쟤가 봤대요!
모브3 : 둘이 버스정류장에서 다정하게 얘기나누는걸 목격했습니다!
하는데 미도리마가 기분이 나빠지는것. 그래서 못 떠들게하고 빨리 종례 끝내고 돌려보낸다. 타카오가 나가려고 하는데 미도리마가 "반장" 하고 부르고
녹 : 진짜 여자친군가?
고 : 아니... 여동생인데 애들이 안 믿잖아요...
그 말에 안심하는 단세포 미도리마^^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8.
어쩌다보니 둘은 집도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금수저)선생님의 (외제)차로 등하교를 함께한다. 그리고 방학때도 매일 연락하면서 가끔 만나기도 하는 절친한 관계가 된다.
9.
1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졸업식 날이 찾아온다. 3학년 전체와 선생님들은 눈물파티를 벌이고 늘 무심해보였던 미도리마도 눈물을 보인다. (사실 꽤 애정을 쏟았다★) 타카오가 눈물 그렁그렁한 선생님 보고 가서 확 안겨가지고는
고 : 선생님 저 계속 만나줘야돼요...!
하면서 징징댄다. 평소같으면 떼어놓을 미도리마지만 이번엔 토닥토닥 하면서 받아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오늘 저녁을 사주겠다고 데이트 신청(??)을 한다(!!)
딱 봐도 비싸보이는 고급진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두 사람. 처음엔 가벼운 대화 하면서 웃고 떠들다가 어느새 추억을 회상하는 대화로 바뀌고 공기마저 감성적으로 변한다. 잠깐 입을 다물었던 타카오는 결국 먼저 고백한다.
고 : 저 선생님 완전 좋아했었어요. 그니까 뭐 동경이라거나 그런거 말고 그....
타카오는 설명할 말을 못 찾고 밀려오는 부끄러움과 후회에 우물쭈물하는데 미도리마는 미도리마대로 놀란다. 그러다가 정신 차리고
녹 : 무슨 뜻인지 알겠군
하는데 그러고 이어지는 말이 없으니까 타카오는 역시 차였구나 싶어서 시무룩하게 창 밖을 바라본다.
녹 : 나도 그렇다는거다
타카오도 놀라서 할 말을 잃고... 어찌됐든간에 행쇼!
10.
사귀고 나서도 호칭이 '선생님'과 '반장'이다. 예를 들어 타카오가 하늘 예쁘다면서 하늘 보고 걷다가 자전거랑 박을뻔하니까 확 붙잡고
녹 : 반장, 조심. 앞을 보고 걸으라는거다.
하고 잠시뒤에 본인은 달려오는 꼬마랑 부딪힐뻔한다.
고 : 선생님도 덜렁대면서 누구한테 잔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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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말 잘 들어서 쓰라면 씀.....^-^ (는 사실 본인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쓰는것이다)
1.
타카오는 첫날부터 애들한테 둘러싸여있던데다 까불거리고 능글거리는 타입이라 미도리마의 불쾌한 시선을 자주 받는다. 그래서 타카오가 반장으로 뽑혔을 때 미도리마는 정신적 압박감을 느낀다. 미도리마가 첫 부임이라 반장이 이것저것 도와주길 바랬기 때문...
2.
하지만 타카오는 평소엔 껄렁대는 듯 해도 확실히 리더쉽도 있고 꼼꼼하고 일을 시켜놓으면 완벽하게 해내기 때문에 미도리마는 점점 타카오를 신뢰하게 된다. 둘은 같이 있는 시간이 상당히 많아진다.
고 : 선생님, 그건 그냥 저 주세요. 선생님은 이것만 하시면 돼요
녹 : 아 그래. 고맙다.
3.
타카오는 시키는 일은 많지만 선생님을 상당히 좋아한다. 무뚝뚝해도 인간적이고 어딘가 독특한 성격이 재밌기때문. 그래서 딱히 용건이 없어도 미도리마를 자주 찾아가는데, 처음에 귀찮아하던 미도리마는 나중엔 츤츤대면서 타카오 장단에 잘 어울려준다.
고 : (소녀스러운 열쇠고리를 집어들고) 이거 선생님꺼 아니죠?
녹 : 내꺼라는거다
고 : 진짜요!? 와 의외....
녹 : 오늘 게자리 럭키아이템이라는거다
타카오는 잠시 어리둥절
고 : 아 그, 오하아사요? 우리 여동생도 매일 듣는데
하고 웃음을 참아보려 하지만 결국 빵 터진다. 그리고 쫓겨남
4.
소운동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소운동회 종목 중에는 교사 경기도 있었다. 여교사들은 배구, 남교사들은 농구 경기를 하게 됐고, 연습경기를 하던 날. 전교에서 농구금손으로 통하는 타카오가 심판을 보게 된다. 담임쌤은 고지식하고 샌님같은 이미지라 운동문외한일 것 같아서 비웃어주겠단 기대감을 안고 경기가 시작됐는데, 미도리마는 상상 이상의 양민학살러.......... 타카오는 벙찐다.
고 : 헐 선생님 진짜 쩔어요!! 와 대박!! 농구 했었어요!?
녹 : 중고등학생때
고 : 선생님 중고등학생때면 그 기적의 세대 있던 ㄸ......
그랬다. 미도리마가 바로 그 기적의 세대였던 것이다.
5.
얼마 후 운동회 당일날, 타카오는 미도리마의 농구 경기를 다시 보고 폭풍 존경심을 갖게된다. 미도리마를 굉장히 동경하게되면서 약간 다른 눈(?)으로 선생님을 보게 된다.
6.
시험으로부터 얼마 전. 시험기간에는 밤까지 교실을 열어두고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데, 타카오네 반엔 자율학습이 타카오 1인팟(...) 타카오는 열공하고 미도리마가 감독을 하는데 타카오가 습관적으로 계속 손톱을 깨문다. 그거 보던 미도리마가 다가가서 손 떼어놓으면서
녹 : 반장, 깨물지 마
하는데 선생님덕후 타카오는 심쿵!!!! 결국 이렇게 저렇게 설레면서 타카오가 먼저 센세를 좋아하게 된다.
7.
미도리마도 어느새 타카오에게 담임으로서의 애정이라거나 유대감이라거나 하는 것들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데 본인은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종례를 들어갔는데 교실이 소란스럽다. 선생님이 들어왔는데도 시끄러움
고 : 선생님 오셨잖아, 조용히 해
그제야 좀 정리가 되고
녹 : 왜이렇게 소란스럽냐는거다
모브1 : 얘 여친 없다고 구라치더니 여친 있다잖아요!
모브2 : 개이쁘대요! 쟤가 봤대요!
모브3 : 둘이 버스정류장에서 다정하게 얘기나누는걸 목격했습니다!
하는데 미도리마가 기분이 나빠지는것. 그래서 못 떠들게하고 빨리 종례 끝내고 돌려보낸다. 타카오가 나가려고 하는데 미도리마가 "반장" 하고 부르고
녹 : 진짜 여자친군가?
고 : 아니... 여동생인데 애들이 안 믿잖아요...
그 말에 안심하는 단세포 미도리마^^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8.
어쩌다보니 둘은 집도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금수저)선생님의 (외제)차로 등하교를 함께한다. 그리고 방학때도 매일 연락하면서 가끔 만나기도 하는 절친한 관계가 된다.
9.
1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졸업식 날이 찾아온다. 3학년 전체와 선생님들은 눈물파티를 벌이고 늘 무심해보였던 미도리마도 눈물을 보인다. (사실 꽤 애정을 쏟았다★) 타카오가 눈물 그렁그렁한 선생님 보고 가서 확 안겨가지고는
고 : 선생님 저 계속 만나줘야돼요...!
하면서 징징댄다. 평소같으면 떼어놓을 미도리마지만 이번엔 토닥토닥 하면서 받아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오늘 저녁을 사주겠다고 데이트 신청(??)을 한다(!!)
딱 봐도 비싸보이는 고급진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두 사람. 처음엔 가벼운 대화 하면서 웃고 떠들다가 어느새 추억을 회상하는 대화로 바뀌고 공기마저 감성적으로 변한다. 잠깐 입을 다물었던 타카오는 결국 먼저 고백한다.
고 : 저 선생님 완전 좋아했었어요. 그니까 뭐 동경이라거나 그런거 말고 그....
타카오는 설명할 말을 못 찾고 밀려오는 부끄러움과 후회에 우물쭈물하는데 미도리마는 미도리마대로 놀란다. 그러다가 정신 차리고
녹 : 무슨 뜻인지 알겠군
하는데 그러고 이어지는 말이 없으니까 타카오는 역시 차였구나 싶어서 시무룩하게 창 밖을 바라본다.
녹 : 나도 그렇다는거다
타카오도 놀라서 할 말을 잃고... 어찌됐든간에 행쇼!
10.
사귀고 나서도 호칭이 '선생님'과 '반장'이다. 예를 들어 타카오가 하늘 예쁘다면서 하늘 보고 걷다가 자전거랑 박을뻔하니까 확 붙잡고
녹 : 반장, 조심. 앞을 보고 걸으라는거다.
하고 잠시뒤에 본인은 달려오는 꼬마랑 부딪힐뻔한다.
고 : 선생님도 덜렁대면서 누구한테 잔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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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말 잘 들어서 쓰라면 씀.....^-^ (는 사실 본인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쓰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