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미도리마가 눈에 띄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타카오가 눈짓을 하고 밖으로 나감. 미도리마도 타카오를 뒤따라 나감
*"왜 그렇게 뚫어져라 봐?"
"꽤 변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래? 난 딱히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변했다고 해도 이상할건 없지"
"하지ㅁ... 그렇군"
말을 더 이으려던 미도리마는 말을 끊고 짧게 수긍의 대답을 함. 자신이 타카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임
*"하아.. 이대로 전쟁이 끝난거면 좋겠다"
"당연한 것 아닌가"
"응, 좋을 리가 없지 그런거... 전쟁이 끝나고 다시 평화로워지면... 군인이 아닌 내가 뭘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신쨩이랑 평범하게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놀러다니고 싶다"
"......"
*지구와 인공지구의 전쟁은 수십년간 지속된 것이었음. 타카오와 미도리마가 태어났을 무렵에는 일부 권력가들이나 자본가들의 자녀들 이외에는 선택의 기로가 군인 뿐이었음. 학교의 역할을 군 부속 기관이 대신함
*"그러고 보니까... 우리 집안은 부자도 권력자도 아니어서 당연히 난 선택의 여지 없이 군인이 됐지만... 신쨩은 왜 군인이 된거야? 꽤 좋은 집안 아니야?"
"...어째서 알고있지?"
타카오가 아차 하는 표정을 지음
"그게, 뭐, 이래저래... 하하"
"그런 정보까지 조사한건가. 하긴, 괜히 그런 자리에 있던게 아니겠지"
*미도리마는 잠시 생각함
"우리 집안은 권력도 재력도 어느정도 있는 집안이 맞아. 나도 학교에 다니면서 교육을 받았지. 의사가 되려고"
"의사 프흡.... 안 어울려"
미도리마의 말이 끊김
"아 미,미안해 나쁜 뜻은 아니었는데.. 응 그래서?"
"전에도 말했지만 나와 동생은 부모님께 있어서 자식이라기 보단 후계자 정도였어. 가족들 친인척들과 기싸움하며 살고싶지 않은게 집을 나온 이유. 그리고 전쟁 상황은 모른채 평화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싶어서가 군인이 된 이유다"
*타카오가 놀란 듯한 눈으로 미도리마를 바라봄
"놀랄만한 얘긴가?"
"멋있다...!"
진심으로 감탄하는 타카오에 미도리마가 붉어진 얼굴을 돌림.
"신쨩한테 몇 번 반하는건지 모르겠네"
미도리마는 말없이 안경을 고쳐 쓰고 뛰는 가슴을 진정시킴
*"군인이 되고싶었지만.... 전쟁이 끝나면 그만두고 의사가 될 생각이야"
"에? 어째서? 원했던거기도 하고 부대장씩이나 되잖아?"
"원래는 계속 군인을 할 생각이었지만 그 때와는 달라. 함께할 사람이 있으니까 내 좋을대로ㅁ..!!!"
가만히 미도리마의 말을 듣던 타카오가 미도리마를 와락 끌어안음
*"나 좀 감동받았어..."
"너라고 한 적은 없다만"
"아니야?"
"맞지만......"
"당연히 나겠지 신쨩 친구도 없을거잖아 그 성격으로!"
"............."
"왜 대답이 없어? 정곡을 찔렸구나?"
"내가 남이라도 나를 친구 삼긴 싫을테니까"
"인정해버리면 미안하잖아.."
"그러니까 니가 특이하다는거다 친구 하기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뭐 처음엔 목적이 좀 달랐지만..하하하'
*"우리 부대 사람들이 신쨩을 친구로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신뢰하고 존경하는 것 같던데요, 부대장님?"
"욕을 잘못 들은 것 아닌가?"
"고지식하고 딱딱하고 재미없단 뒷담은 많~이 까도- 다아 애정으로 그러는거죠~"
"그래서 같이 깠다?"
"...들었어?"
바뀐 것은 코코노에 아라타였다. 언제나 장난스럽고 밝고 사랑스러운 타카오 카즈나리는 그대로다. -미도리마는 그렇게 생각함
34
*간만에 운동장에 집합한 군인들. 정돈을 마치자 카사마츠가 입을 염
"전쟁을 끝내겠다."
군인들은 무슨 말인가 싶어 눈빛만 주고받음.
"이번엔 우리 쪽에서 먼저 치기로 했다. 그러니까, 인공지구로 간다."
카사마츠와 미도리마를 제외한 모두가 놀람
*한 군인이 손을 듦.
"저.... 이제 그들은 다시 공격해올 힘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굳이 저희 발로 가는 것은 손실만 가져올 뿐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군인들이 동의의 뜻을 보임.
"언제 다시 병력을 키우고 공격해올지 모른다. 안일한 생각 말고 싹을 잘라야 한다."
카사마츠가 단호하게 말하자 그가 입을 다뭄
*"다만 이번에 우리 정예부대는 서포트 역할이다. 다른 부대들이 전위에서 싸울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설렁 설렁 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니 명심해라"
"예!"
"내일 새벽에 떠날 것이니 체력을 충분히 보충해 두도록"
"예!"
*"뭐야 그런건 또 언제 결정난거야... 좀 미리 말해줘도 되잖아?"
"어차피 알게 될텐데 굳이 미리 말할 필요가 있나?"
"심신이 약해서 이런거에 놀랄 날 좀 생각해 달라고~"
"웃기지 마"
"너무해"
*미도리마가 타카오의 식판을 보고 얼굴을 찌푸림.
"체력을 충분히 보충해두라고 말했을텐데"
"과식은 몸에 나빠"
"적당히 먹으라는 소리다. 너무 적잖아"
"음식이 잘 안 받는 날도 있다고"
*미야지가 타카오의 옆자리에 식판을 내려놓고 앉음. 미도리마가 미야지를 흘긋 보고 미야지의 식판을 흘긋 봄.
"저 정도는 먹으란거다 코코노에 하사"
타카오가 아연실색을 함.
"아니 이게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양이긴 합니까?"
"음? 넌 그거 먹고 살 수 있냐? 아니 평소엔 잘 처먹더니 입맛이 없나보네"
"처먹...?"
*미도리마는 유치하게 투닥거리는 둘을 무시하고 조용히 밥을 먹음.
"아- 엄청 토 다네. 우리 부대장님 타카오 상대하느라 힘드시죠?"
미도리마의 귀가 번쩍 트임.
"타카오...?"
미야지는 의아한 표정을 짓고 타카오는 화들짝 놀라 미야지를 퍽 침
*"뭐,뭐야 너 말 안한거야?"
"아 당연히 말 안했죠!"
타카오는 미도리마의 표정에 살짝 겁을 먹고 목소리를 낮춤.
"말해도 됩니까?"
"별로 상관은.."
"말해도 됩니까가 아니라 말 해."
타카오가 권력 남용이라며 조용히 투덜대고 미야지에 대한 설명을 함
*"그래서, 왜 숨겼지?"
"그게 알려져서 좋을 일은 아니니까..."
"배신할거라고 생각해서 위험할까봐 말 않은 것 아닌가?"
"진짜 그런건 아니고..."
"그럼 뭐가 문제지?"
"죄송합니다..."
"부대장님, 먹는데 너무 뭐라 하지 마시죠~ 애 체할라"
"좀 닥쳐요"
"어쭈"
*미야지가 가장 먼저 식사를 끝내고 일어나 목례 후 감. 다시 둘만 남았을 때는 아무 말도 오가지 않았고, 타카오는 눈치만 봄.
'아니 생각해보니 내가 왜 눈치를 봐야돼? 뭘 잘못했다고?'
"불안했겠지"
"으응?"
"꽤 소중하게 생각한 것 같으니까 미야지 하사를.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봐 불안했던거겠지"
"그게 맞기는 한데... 알고 있는거잖아 너. 왜그렇게 몰아붙여? 너무한거 아냐?"
"그냥 싸고 도는게 보기 싫었으니까"
"일일이 질투하지 말래? 그리고 질투나면 그냥 솔직히 얘기 해 피곤하게 굴지 말고"
미도리마가 약간 상처받은듯한 표정을 짓자 타카오가 젓가락으로 찌르는 시늉을 하며 웃음.
"질투난다고 하면 귀여워해줄게"
"시끄러워 필요 없어"
*미도리마가 눈에 띄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타카오가 눈짓을 하고 밖으로 나감. 미도리마도 타카오를 뒤따라 나감
*"왜 그렇게 뚫어져라 봐?"
"꽤 변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래? 난 딱히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변했다고 해도 이상할건 없지"
"하지ㅁ... 그렇군"
말을 더 이으려던 미도리마는 말을 끊고 짧게 수긍의 대답을 함. 자신이 타카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임
*"하아.. 이대로 전쟁이 끝난거면 좋겠다"
"당연한 것 아닌가"
"응, 좋을 리가 없지 그런거... 전쟁이 끝나고 다시 평화로워지면... 군인이 아닌 내가 뭘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신쨩이랑 평범하게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놀러다니고 싶다"
"......"
*지구와 인공지구의 전쟁은 수십년간 지속된 것이었음. 타카오와 미도리마가 태어났을 무렵에는 일부 권력가들이나 자본가들의 자녀들 이외에는 선택의 기로가 군인 뿐이었음. 학교의 역할을 군 부속 기관이 대신함
*"그러고 보니까... 우리 집안은 부자도 권력자도 아니어서 당연히 난 선택의 여지 없이 군인이 됐지만... 신쨩은 왜 군인이 된거야? 꽤 좋은 집안 아니야?"
"...어째서 알고있지?"
타카오가 아차 하는 표정을 지음
"그게, 뭐, 이래저래... 하하"
"그런 정보까지 조사한건가. 하긴, 괜히 그런 자리에 있던게 아니겠지"
*미도리마는 잠시 생각함
"우리 집안은 권력도 재력도 어느정도 있는 집안이 맞아. 나도 학교에 다니면서 교육을 받았지. 의사가 되려고"
"의사 프흡.... 안 어울려"
미도리마의 말이 끊김
"아 미,미안해 나쁜 뜻은 아니었는데.. 응 그래서?"
"전에도 말했지만 나와 동생은 부모님께 있어서 자식이라기 보단 후계자 정도였어. 가족들 친인척들과 기싸움하며 살고싶지 않은게 집을 나온 이유. 그리고 전쟁 상황은 모른채 평화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싶어서가 군인이 된 이유다"
*타카오가 놀란 듯한 눈으로 미도리마를 바라봄
"놀랄만한 얘긴가?"
"멋있다...!"
진심으로 감탄하는 타카오에 미도리마가 붉어진 얼굴을 돌림.
"신쨩한테 몇 번 반하는건지 모르겠네"
미도리마는 말없이 안경을 고쳐 쓰고 뛰는 가슴을 진정시킴
*"군인이 되고싶었지만.... 전쟁이 끝나면 그만두고 의사가 될 생각이야"
"에? 어째서? 원했던거기도 하고 부대장씩이나 되잖아?"
"원래는 계속 군인을 할 생각이었지만 그 때와는 달라. 함께할 사람이 있으니까 내 좋을대로ㅁ..!!!"
가만히 미도리마의 말을 듣던 타카오가 미도리마를 와락 끌어안음
*"나 좀 감동받았어..."
"너라고 한 적은 없다만"
"아니야?"
"맞지만......"
"당연히 나겠지 신쨩 친구도 없을거잖아 그 성격으로!"
"............."
"왜 대답이 없어? 정곡을 찔렸구나?"
"내가 남이라도 나를 친구 삼긴 싫을테니까"
"인정해버리면 미안하잖아.."
"그러니까 니가 특이하다는거다 친구 하기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뭐 처음엔 목적이 좀 달랐지만..하하하'
*"우리 부대 사람들이 신쨩을 친구로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신뢰하고 존경하는 것 같던데요, 부대장님?"
"욕을 잘못 들은 것 아닌가?"
"고지식하고 딱딱하고 재미없단 뒷담은 많~이 까도- 다아 애정으로 그러는거죠~"
"그래서 같이 깠다?"
"...들었어?"
바뀐 것은 코코노에 아라타였다. 언제나 장난스럽고 밝고 사랑스러운 타카오 카즈나리는 그대로다. -미도리마는 그렇게 생각함
34
*간만에 운동장에 집합한 군인들. 정돈을 마치자 카사마츠가 입을 염
"전쟁을 끝내겠다."
군인들은 무슨 말인가 싶어 눈빛만 주고받음.
"이번엔 우리 쪽에서 먼저 치기로 했다. 그러니까, 인공지구로 간다."
카사마츠와 미도리마를 제외한 모두가 놀람
*한 군인이 손을 듦.
"저.... 이제 그들은 다시 공격해올 힘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굳이 저희 발로 가는 것은 손실만 가져올 뿐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군인들이 동의의 뜻을 보임.
"언제 다시 병력을 키우고 공격해올지 모른다. 안일한 생각 말고 싹을 잘라야 한다."
카사마츠가 단호하게 말하자 그가 입을 다뭄
*"다만 이번에 우리 정예부대는 서포트 역할이다. 다른 부대들이 전위에서 싸울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설렁 설렁 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니 명심해라"
"예!"
"내일 새벽에 떠날 것이니 체력을 충분히 보충해 두도록"
"예!"
*"뭐야 그런건 또 언제 결정난거야... 좀 미리 말해줘도 되잖아?"
"어차피 알게 될텐데 굳이 미리 말할 필요가 있나?"
"심신이 약해서 이런거에 놀랄 날 좀 생각해 달라고~"
"웃기지 마"
"너무해"
*미도리마가 타카오의 식판을 보고 얼굴을 찌푸림.
"체력을 충분히 보충해두라고 말했을텐데"
"과식은 몸에 나빠"
"적당히 먹으라는 소리다. 너무 적잖아"
"음식이 잘 안 받는 날도 있다고"
*미야지가 타카오의 옆자리에 식판을 내려놓고 앉음. 미도리마가 미야지를 흘긋 보고 미야지의 식판을 흘긋 봄.
"저 정도는 먹으란거다 코코노에 하사"
타카오가 아연실색을 함.
"아니 이게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양이긴 합니까?"
"음? 넌 그거 먹고 살 수 있냐? 아니 평소엔 잘 처먹더니 입맛이 없나보네"
"처먹...?"
*미도리마는 유치하게 투닥거리는 둘을 무시하고 조용히 밥을 먹음.
"아- 엄청 토 다네. 우리 부대장님 타카오 상대하느라 힘드시죠?"
미도리마의 귀가 번쩍 트임.
"타카오...?"
미야지는 의아한 표정을 짓고 타카오는 화들짝 놀라 미야지를 퍽 침
*"뭐,뭐야 너 말 안한거야?"
"아 당연히 말 안했죠!"
타카오는 미도리마의 표정에 살짝 겁을 먹고 목소리를 낮춤.
"말해도 됩니까?"
"별로 상관은.."
"말해도 됩니까가 아니라 말 해."
타카오가 권력 남용이라며 조용히 투덜대고 미야지에 대한 설명을 함
*"그래서, 왜 숨겼지?"
"그게 알려져서 좋을 일은 아니니까..."
"배신할거라고 생각해서 위험할까봐 말 않은 것 아닌가?"
"진짜 그런건 아니고..."
"그럼 뭐가 문제지?"
"죄송합니다..."
"부대장님, 먹는데 너무 뭐라 하지 마시죠~ 애 체할라"
"좀 닥쳐요"
"어쭈"
*미야지가 가장 먼저 식사를 끝내고 일어나 목례 후 감. 다시 둘만 남았을 때는 아무 말도 오가지 않았고, 타카오는 눈치만 봄.
'아니 생각해보니 내가 왜 눈치를 봐야돼? 뭘 잘못했다고?'
"불안했겠지"
"으응?"
"꽤 소중하게 생각한 것 같으니까 미야지 하사를.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봐 불안했던거겠지"
"그게 맞기는 한데... 알고 있는거잖아 너. 왜그렇게 몰아붙여? 너무한거 아냐?"
"그냥 싸고 도는게 보기 싫었으니까"
"일일이 질투하지 말래? 그리고 질투나면 그냥 솔직히 얘기 해 피곤하게 굴지 말고"
미도리마가 약간 상처받은듯한 표정을 짓자 타카오가 젓가락으로 찌르는 시늉을 하며 웃음.
"질투난다고 하면 귀여워해줄게"
"시끄러워 필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