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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쿠농 녹고 AU썰 29
227 1
2016.02.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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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운건가?"
타카오가 고개를 끄덕임.
"굳이 강한척 하지 않아도 돼. 적어도 내 앞에서는."
타카오가 다시 고개를 끄덕임. 여전히 떨리던 호흡이 잠시 후 진정됨.

*"이제 되돌릴 수 없어."
"응"
"흥분하지 말고 제대로 복수해."
"응"

*꽤 차분해진 타카오는 미도리마의 부모님 생각이 남.
'분명히 인공지구에 있다고...'
분명 본인의 부모님의 안부도 모를텐데 타카오를 위로하는 미도리마가 타카오는 고맙고도 안쓰러움. 이번에는 타카오가 미도리마를 감싸안고 토닥임.

*"뭐,뭐하는거냐"
"그냥, 고마워서."
미도리마가 부끄러운 티를 내며 안경을 추켜올림. 그리고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뜸을 들임.
"그런데 그..."

*미도리마는 말을 잇지 못하고 어딘가 안절부절하며 망설임.
"뭔데? 말해봐"
"그 네가... 떠나기 전에 했던..."
타카오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자신이 군용기에 타기 전 했던 말을 떠올림.

*타카오가 방금까지 우느라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로 웃음을 터트림.
"뭐야 그거 기억하고 있었어? 부끄러워서 말 못하는거야? 귀엽네 신쨩~"
"시끄럽..."
타카오가 미도리마의 오른쪽 뺨에 입을 맞추고 떨어짐. 미도리마는 그대로 굳음.

*잔뜩 빳빳해진 미도리마를 보고 미소를 지은 타카오가 이번에는 미도리마의 입술에 입을 맞춤. 당황하던 미도리마도 이내 입을 열고 혀를 섞으며 눈을 감음.

*공기가 뜨거워진다 싶을때 쯤 타카오가 입술을 뗌.
"지금은 여기까지."
미도리마는 "쯧" 하고 혀를 차고 자신의 입술을 닦음. 그리고 그 손가락으로 타카오의 입술을 닦아냄.

*"우리 되게 여유롭지?"
"쉴 때는 여유로워도 돼"
둘 다 자세를 바로 하고 앉음. 타카오가 몸을 기울여 미도리마에게 기댐.

*"화나고 슬퍼"
"그렇겠지"
"그런데 행복해 지금 이 순간이. 신쨩이랑 붙어서 얘기하고있잖아. 닿을 수 있고, 들을 수 있어."
타카오가 미도리마의 뺨을 쓰다듬음.

*"이게 어쩌면, 영원히 계속될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더욱 더 지금이 행복하고... 미래가 슬퍼져."
"앞으로도 행복할거다"
타카오가 손을 내리고 눈을 내리깔고는 미소지음.
"신쨩이 그렇다면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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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랑 화성이 연애하는거 보고싶...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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