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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쿠농 녹고 AU썰 23,24 (뻘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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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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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작은 언덕에서 전쟁이 시작됨. 군인들은 모두 귀의 소형 무전기로 대장의 명령을 받음.
"마을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 최대한 산쪽으로 움직이도록!"
"예!"

*그 짧은 시간에 피가 사방으로 튀고, 사람들이 쓰러져감. 정예부대끼리만 부딪힌 소규모의 전쟁임에도 현장은 참혹하기만 함.

*"모두 산으로!"
카사마츠의 명령에 지구 부대는 마을을 피해 산으로 이동하고 인공지구 부대가 그들을 쫓음.

*"뒤쪽도 경계하도록"
"예"
직전까지 떨던 타카오는 놀랍도록 차분해짐.
'괜히 정예부대에 있던게 아니겠지. 의외로 이런 상황엔 강한 정신력인건가...'

*진영은 완전히 흐트러지고 혼잡해짐.
"진영을 재정비해라"
"예!"

*"코코... 엇..?"
타카오가 미도리마의 시야에서 사라짐. 미도리마는 불안감에 주위를 자세히 둘러봄.

*"오랜만이다, 미야지"
하라의 목소리에 미야지가 놀라 뒤를 돌아봄.
"마지막 인사야"
"!!!"
"잘ㄱ...윽..!"
하라가 미야지의 눈 앞에서 쓰러짐. 그리고 타카오가 총을 내림.

*"진영 재정비 하랍니다. 가죠"
"타카오..."
"그리고 언제나 뒷통수 조심하십시오"
"...그래, 고맙다"

*미야지는 전혀 다른 타카오의 모습에 당혹스러우면서도 든든함을 느낌. 흐트러졌던 진영이 다시 제자리를 찾음.

*"타카오.. 어디 있다가..."
"죄송합니다, 잠시 놓쳤습니다."
"...그래"
"그런데 부대장님, 방금 생각한건데 저쪽, 저들이 다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아닐겁니다."
"무슨..?"




24
*"일단 인공지구 정예부대 병력이 이게 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를 지구에 파견하라고 입김을 넣었다는 그 무리가 전부 안 보입니다."
"그런가... 역습을 당한 것 치고 어딘가 여유로운 것도 이상하군. 쿠로코 테츠야는 그걸 몰랐던건가?"
"그거야 알 수 없지만..."
"만일 그가 저쪽을 배신하고 온게 아니라 다 연기라면?"

*타카오가 이를 악물음.
"일단 지금은 그럴 얘기를 할 틈이 없습니다."
"그래"
*한참이 지나도 총성은 그치지 않음. 갑자기 인공지구 군인 한 명이 소리침.
"후퇴 명령이다!!!"

*그와 동시에 헬기들이 나타나 생존자들을 태움. 한두대는 격추시켰으나 어찌됐든 헬기들의 행방은 알 수가 없었음.

*"긴장을 늦추지 마라"
"예"
격전 전보다 목소리가 줄어듦. 지구측도 상당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함.
"일단 부대로 돌아간다."

*부대로 돌아가 부상자들은 간호병들에게 치료를 받음.
"코코노에 하사"
"예"
"쿠로코 테츠야에게 추가병력에 관해 물어주겠나? 나보단 하사에게 얘기할 가능성이 더 높으니"
"알겠습니다"

*타카오는 쿠로코를 다시 만남
"타카오군! 다행히 안 다치셨군요"
"어... 있지 테츠야, 추가병력이 있는 듯 했어"
"예?"
"들은 것 없어?"
"아니요 없는데요..."
"...오늘 정예부대원 전부가 온거야?"
"네, 그건 분명합니다."
"그럼 중간에 빠진거군"
"추가병력이 있다면 큰일인데요"
"그러게..."

*타카오는 추가병력에 관한 것을 미도리마와 카사마츠에게 보고함.
"그렇다면 이쪽도 추가병력을 요청해야겠지."
"그렇다 해도 전쟁이 커지는건 역시..."
"곤란하지. 어쩔까"

*"가장 좋은 쪽은 내부 문제가 발생하는 건데"
그 말을 들은 타카오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함.곧 좋은 것이 떠오른 듯 씩 웃음.
"저를 인공지구로 보내주십시오"

*미도리마와 카사마츠가 동시에 놀람.
"하사는 저번부터 무모한 소릴 아무렇지 않게 하는군"
"저는 전쟁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쟁을 끝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혼자는 위험하다. 내ㄱ.."
"아니요 부대장님, 이번은 저 혼자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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