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점점 날이 어두워지고, 땅에 스며있던 햇살의 온기도 사라져버린 새벽이 됨. 전원은 바짝 긴장하고 있고 적막 속에, 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옴
*카사마츠, 그리고 각 분대장의 신호에 따라 일동 사격 준비를 함. 그러나 모습을 보인 자들은 대여섯명 뿐. 그들은 부대에 들어와 이곳 저곳을 살핌. 카사마츠는 사격 신호를 보내지 않음
*정찰을 마친 그들은 곧 돌아감 다시 그 곳은 적막에 쌓임. 카사마츠가 적막을 깨고 입을 염.
"생각보다 치밀하군. 아마 저들은 오늘 공격해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일지..."
카사마츠는 인상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김. 그 때 타카오가 몸을 일으킴
"저기..."
시선이 타카오에게 쏠림
*"제가 정찰을 다녀오겠습니다"
"네가!?"
"예, 들키면 그 곳에서 죽겠습니다"
카사마츠는 벙찐 표정으로 타카오를 바라보았고 미도리마는 소스라치게 놀람
"보내주십시오"
카사마츠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허가함
*"저도 가겠습니다"
미도리마까지 나서자 술렁임이 일음.
"뭐 부대장이 그렇게 말한다면.. 못 가게해도 갈테니. 좋다. 아무튼... 목숨을 바쳐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높이 살 일이지만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는 말고 최대한 조심하도록"
"알겠습니다"
*카사마츠는 타카오와 미도리마에게 무전기를 쥐어줌.
"이 무전기는 나와 쿠로코 테츠야가 갖고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는 연락하도록"
"네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쿠로코를 통해 매복 위치를 파악한 후 사복으로 갈아입고 마을쪽으로 돌아가는 길로 향함.
"저는 어차피 알아볼테니 사복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아. 대장 말 못 들었나? 할 수 있는만큼 조심해라"
"예 죄송합니다"
*"저 곳입니까?"
"그래"
둘은 더욱 조심스러워진 발걸음으로 낮은 산을 오름
'부스럭'
인기척이 들리자 타카오가 재빨리 소총을 꺼내 총구를 겨눔
"!? 엇 잠깐... 캇쨩?"
"...에, 모모이..."
*타카오는 총을 내리고 지금 어째야 할지를 생각함
"옆은 누구... 설마"
그 순간 미도리마가 망설임 없이 총을 쏨
"에!? 자, 잠깐...!"
타카오는 더욱 머리가 새하얘짐
"코코노에 하사"
"아... 예?"
"겨우 이정도 각오로 우리편에 서서 싸우겠다는건가?"
타카오는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저음
*"쓸데없이 감상에 젖어있을 여유따위 없다. 지금 총성으로 분명히 움직임이 있을거야. 조심하도록"
"..예"
다시 둘은 가던 길을 감. 타카오는 일부러 뒤를 돌아보지 않음
22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까워지자 둘은 발소리를 더욱 낮춤. 약간 앞서가던 미도리마가 멈추고, 타카오도 침을 꿀꺽 삼키며 따라 멈춤.
*"있군. 이동하진 않았어."
"무전..치겠습니다"
미도리마가 고개를 끄덕이자 타카오가 무전을 침.
*"쿠로코군이 말한 곳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공을 하겠다"
"예..?"
"거기 있도록. 곧 갈것이다"
"...예"
무전이 끊겼다.
*"들으셨습니까?"
"그래. 일단 위험하니 약간 자리를 옮기지"
둘은 그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몸을 숨기고 동태를 살핌.
*총을 쥔 타카오의 손이 미세하게 떨림. 마음을 다잡았다 생각해도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다시 흔들리게 되는 자신이 싫었음.
'안돼... 바보같이...'
*"부대장님"
"음?"
"저는... 노력은 있는 힘껏 하겠지만, 정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전장에서 망설인다면 절 쏴주십시오."
"헛소리 집어쳐라"
약간 화난 음성으로 말하는 미도리마에 타카오가 움찔함.
*미도리마가 떨리는 타카오의 손에 자신의 손을 포갬.
"그렇게 불안하다면 내게 붙어있어."
"!"
"네가 못 쏘겠다면 내가 쏠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미도리마는 타카오의 손을 꽉 쥠. 타카오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매복지의 동태에 집중함.
*그 때 두 명의 군인이 나와 섬.
"...보초인가, 젠장"
"일이 계속 맘대로 안되는군. 보초가 섰다는 것을 알려."
"예"
*"2명이 나와 서있습니다. 보초를 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 알았다."
카사마츠는 꽤 덤덤하게 반응함.
"지금 거의 다 왔으니까..."
*탕! 탕!
두 번의 총성이 울리고 2명의 보초가 쓰러짐. 그리고 카사마츠를 선두로 지구 정예부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냄.
*점점 날이 어두워지고, 땅에 스며있던 햇살의 온기도 사라져버린 새벽이 됨. 전원은 바짝 긴장하고 있고 적막 속에, 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옴
*카사마츠, 그리고 각 분대장의 신호에 따라 일동 사격 준비를 함. 그러나 모습을 보인 자들은 대여섯명 뿐. 그들은 부대에 들어와 이곳 저곳을 살핌. 카사마츠는 사격 신호를 보내지 않음
*정찰을 마친 그들은 곧 돌아감 다시 그 곳은 적막에 쌓임. 카사마츠가 적막을 깨고 입을 염.
"생각보다 치밀하군. 아마 저들은 오늘 공격해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일지..."
카사마츠는 인상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김. 그 때 타카오가 몸을 일으킴
"저기..."
시선이 타카오에게 쏠림
*"제가 정찰을 다녀오겠습니다"
"네가!?"
"예, 들키면 그 곳에서 죽겠습니다"
카사마츠는 벙찐 표정으로 타카오를 바라보았고 미도리마는 소스라치게 놀람
"보내주십시오"
카사마츠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허가함
*"저도 가겠습니다"
미도리마까지 나서자 술렁임이 일음.
"뭐 부대장이 그렇게 말한다면.. 못 가게해도 갈테니. 좋다. 아무튼... 목숨을 바쳐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높이 살 일이지만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는 말고 최대한 조심하도록"
"알겠습니다"
*카사마츠는 타카오와 미도리마에게 무전기를 쥐어줌.
"이 무전기는 나와 쿠로코 테츠야가 갖고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는 연락하도록"
"네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쿠로코를 통해 매복 위치를 파악한 후 사복으로 갈아입고 마을쪽으로 돌아가는 길로 향함.
"저는 어차피 알아볼테니 사복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아. 대장 말 못 들었나? 할 수 있는만큼 조심해라"
"예 죄송합니다"
*"저 곳입니까?"
"그래"
둘은 더욱 조심스러워진 발걸음으로 낮은 산을 오름
'부스럭'
인기척이 들리자 타카오가 재빨리 소총을 꺼내 총구를 겨눔
"!? 엇 잠깐... 캇쨩?"
"...에, 모모이..."
*타카오는 총을 내리고 지금 어째야 할지를 생각함
"옆은 누구... 설마"
그 순간 미도리마가 망설임 없이 총을 쏨
"에!? 자, 잠깐...!"
타카오는 더욱 머리가 새하얘짐
"코코노에 하사"
"아... 예?"
"겨우 이정도 각오로 우리편에 서서 싸우겠다는건가?"
타카오는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저음
*"쓸데없이 감상에 젖어있을 여유따위 없다. 지금 총성으로 분명히 움직임이 있을거야. 조심하도록"
"..예"
다시 둘은 가던 길을 감. 타카오는 일부러 뒤를 돌아보지 않음
22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까워지자 둘은 발소리를 더욱 낮춤. 약간 앞서가던 미도리마가 멈추고, 타카오도 침을 꿀꺽 삼키며 따라 멈춤.
*"있군. 이동하진 않았어."
"무전..치겠습니다"
미도리마가 고개를 끄덕이자 타카오가 무전을 침.
*"쿠로코군이 말한 곳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공을 하겠다"
"예..?"
"거기 있도록. 곧 갈것이다"
"...예"
무전이 끊겼다.
*"들으셨습니까?"
"그래. 일단 위험하니 약간 자리를 옮기지"
둘은 그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몸을 숨기고 동태를 살핌.
*총을 쥔 타카오의 손이 미세하게 떨림. 마음을 다잡았다 생각해도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다시 흔들리게 되는 자신이 싫었음.
'안돼... 바보같이...'
*"부대장님"
"음?"
"저는... 노력은 있는 힘껏 하겠지만, 정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전장에서 망설인다면 절 쏴주십시오."
"헛소리 집어쳐라"
약간 화난 음성으로 말하는 미도리마에 타카오가 움찔함.
*미도리마가 떨리는 타카오의 손에 자신의 손을 포갬.
"그렇게 불안하다면 내게 붙어있어."
"!"
"네가 못 쏘겠다면 내가 쏠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미도리마는 타카오의 손을 꽉 쥠. 타카오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매복지의 동태에 집중함.
*그 때 두 명의 군인이 나와 섬.
"...보초인가, 젠장"
"일이 계속 맘대로 안되는군. 보초가 섰다는 것을 알려."
"예"
*"2명이 나와 서있습니다. 보초를 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 알았다."
카사마츠는 꽤 덤덤하게 반응함.
"지금 거의 다 왔으니까..."
*탕! 탕!
두 번의 총성이 울리고 2명의 보초가 쓰러짐. 그리고 카사마츠를 선두로 지구 정예부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