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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리더: 2025 우먼 앤 워크’ 커버 촬영은 어땠어요? 생 로랑 옷을 입었죠?
전체적으로 에스닉한 느낌이 강했어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서 무대가 재미있었어요.
‘무대’라는 표현이 새롭군요! 기억에 남는 룩은요?
마지막에서 두 번째 룩이요. 아주 긴 치마였고, 낚싯줄 같은 장식이 달려 있었어요. 한국적인 분위기가 강한 듯해 인상적이었
어요. 그 컷 찍을 때 연출한 브레이드 헤어도 흥미로웠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직접 그린 그림을 봤어요. 머리카락 땋은 소녀가 자주 보여요.
맞아요. 평소에는 머리를 땋지 않아요.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 자연스럽게 그런 이미지가 나와요.
의식하고 그린 게 아니었군요! 무의식에 있는 무엇인가 봐요.
맞아요, 의식한 건 아니에요. ‘이걸 그려야겠다’고 정해놓진 않아요. 머리 땋은 소녀나 인형이 자주 나오는데 돌이켜보니 아, 나 같기도 하네요.
그림에 케이크도 자주 나와요.
오, 다 봤어요? 쉽게 그릴 수 있는 대상이라 그린 거 같기도 하고, 뭔가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팀 버튼 영화 보고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해요.
지난봄 트와이스의 13번째 미니 앨범 <With YOU-th>가 ‘빌보드 200’에서 1위 했잖아요. 당연히 기분 좋았겠지만, 직접 묻고 싶었어요. 그런 일을 아무나 겪는 건 아니니까요.
실감이 안 났어요. 팬들이 소식을 알려주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이번엔 가능할 것 같은데, 더 열심히 해보자”고 얘기해줘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와닿진 않았죠. 그럴 거 같지 않아요? 그걸 누가 실감할 수 있겠어요? 그냥 숫자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그 후 공연하면서는 ‘아, 진짜구나’ 싶었어요. 팬들 반응이 확실히 달랐거든요.
트와이스는 어떻게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열심히 한다고 다 그렇게 되지 않잖아요.
멤버들과 서로 믿고 함께 성장하며 팀으로 조화를 이뤘어요. 그리고 무대에서나 인터뷰할 때나, 팬들에게 늘 진심을 전하려고 했고요. 이런 것들이 서로의 마음에 닿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지난 12월 발표한 앨범 <STRATEGY>가 무려 미니 14집이에요! 새 앨범 작업할 때 멤버들이 깊이 고민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낯설고 새로운데 트와이스 같을까?’ 그 과정에서 트와이스의 색깔을 잃으면 안 되고요.
트와이스 색깔은 밝겠죠?
네, 밝은 에너지. 그리고 긍정적인 힘을 주는 것.
트와이스에서 랩을 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나요?
조화 그리고 생기를 더하는 것.
채영은 트와이스에 입체감을 부여하죠. 예전엔 의식 못했는데, 서서히 ‘아, 저 친구는 좀 다르다’ 싶었어요.
개성이 강한 멤버로 보일 것 같아요. 타투도 하고, 중성적인 느낌도 있으니까요.
그뿐 아니라 케이크도 그리고 머리 땋은 소녀도 그리죠. 룩도 범상치 않죠. 평소 스타일을 찾아보면, 저 친구는 원하는 대로 입었다는 게 느껴져요.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빈티지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친구들이 “할머니 옷 입은 것 같다”고 했어요. 여러 시도를 해본 덕분에 내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이해하게 됐죠.
일하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스스로 평가해볼까요!
아주 좋아요. 일도 커리어도. 그래서 더 해보고 싶어요. 공연도 더 하고, 아직 안 해본 컨셉이나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도 멤버들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시도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그러고 나서 다시 뭉치면 또 새로운 게 나오겠죠.
쉴 때는 밖에 돌아다녀요?
집에서 잘 안 나가요. 4일 동안 한 발짝도 안 나간 적도 있죠. 근데 몰랐어요. 휴대폰 날짜를 보고 ‘어? 나 4일 동안 밖에 안 나갔네?’ 이랬어요.
음악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뭘 해보고 싶어요?
만화를 그려보고 싶은데, 재밌을 것 같아요. 가끔 그림을 그리니까 거기에 이야기를 담으면 되지 않을까요?
채영은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군요.
그런 거 같아요. 새로운 걸 하고 싶어요.
글로벌 최정상 그룹 트와이스의 채영은 어떤 책임감을 느끼나요?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 하고 있는 일을 언제나 성실하게 해내고 싶어요.
멋있는 거 알아요?
몰라요. (VK)